바이든 "부채한도 협상 합의 도달 확신"…매카시 "디폴트 없을 것"(종합)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난항을 겪고 있는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해 "저는 우리가 미국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하지 않을 예산에 대한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오는 19~22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일본으로 출국 전 백악관에서 연설을 통해 전날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등 의회 지도부들과 "생산적인 회의"를 가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동에 참석했던 의회 지도부들은 "우리가 청구서를 지불하지 않을 경우의 후과를 이해하고 있다"면서 "만약 우리가 청구서를 지불하지 않는다면 미국 경제와 국민들에게 재앙이 될 것이다. 지도자들은 모두 우리가 디폴트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라를 위해 옳은 일을 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함께 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번 협상은 예산의 개요에 관한 것이지, 미국이 부채를 지불할 것인지 말지에 대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회동에서 매카시 하원의장과 부채한도 문제를 협상할 실무팀을 지정해 구체적인 합의를 할 수 권한을 주기로 합의했다며 "우리는 그 (협상)그룹이 만나 우리의 차이점을 타결하도록 (참여 범위를) 좁혔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협상팀들이 전날 밤에 만났으며, 이날에도 다시 만날 것이라고 소개한 뒤 "저는 G7 정상회의에 있는 동안 제 팀과 지속적으로 연락할 것이고, 매카시 의장 및 다른 지도자들과도 긴밀한 접촉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앞으로 며칠 동안 의회 지도자들과 이같은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는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부채한도 협상에 대해 더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빚을 떼어먹는 나라가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청구서를 지불한다. 미국은 결코 부채에 대해 채무불이행을 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예정에 없다가 출국 전 갑자기 잡혔다. 부채한도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출국하는 데 대한 비판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G7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및 기후위기 대응과 세계 경제 강화에 이르기까지 국제적인 협력을 요구하는 도전들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면서 "세계에서 미국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이 연방정부 복지 프로그램의 근로 요건 강화를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 "저는 사람들의 의학적 건강 수요에 영향을 미칠 어떠한 근로 요건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저는 이미 존재하는 기존 근로 요건을 훨씬 뛰어넘는 어떠한 근로 요건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몇 가지 다른 것들이 있을 수도 있다"고 절충 가능성을 시사했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결론적으로 우리는 채무 불이행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매카시 의장은 협상 상황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제가 확신하는 유일한 것은 이제 우리가 결론을 찾을 수 있는 (협상)구조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간표가 매우 빡빡하지만, 이 일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매카시 의장은 미 의사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바이든 대통령이 돌아올 때가지 부채한도 협상 타결이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할 수 있다"면서 "시간이 촉박하다. (그래서) 그것은 더 힘들게 한다. 그러나 저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저는 투지와 인내심을 갖고 있고, 우리는 그것을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매카시 의장은 부채한도 협상에서 세금 관련 논의는 없을 것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도 어제 그것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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