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게 뭐야?'...토트넘-첼시 거절한 감독, 이번엔 사우디행도 거절

백현기 기자 2023. 5. 18.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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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의 제안을 거절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17일(한국시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사우디 리그의 알 힐랄의 제안을 거절했다. 알 힐랄은 거절 이후 시즌당 6백만 달러(약 80억 원)를 더 인상해 추가 제안을 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첼시와 토트넘과 같이 잉글랜드 클럽에서의 포부도 아니고, 알 힐랄의 자본도 엔리케 감독의 구미를 당기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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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의 제안을 거절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17일(한국시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사우디 리그의 알 힐랄의 제안을 거절했다. 알 힐랄은 거절 이후 시즌당 6백만 달러(약 80억 원)를 더 인상해 추가 제안을 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엔리케는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굵직한 경력을 쌓았다. 1970년 스페인 출생으로 AS 로마에서 감독 경력을 시작한 엔리케는 셀타 비고를 거쳐 2014년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는다. 이후 라리가 우승 2회, 코파 델 레이 우승 3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8년에는 스페인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가족 문제로 잠시 쉬었다가 2022년 지난 카타르 월드컵 때까지 대표팀을 이끌었다.


기본적으로 점유율 축구를 구사한다.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점유율을 기반으로 한 축구를 주입했고, 이에 맞는 선수들을 기용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사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을 중용했고,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스페인 대표팀 이후 토트넘 훗스퍼와 연결됐다. 이번 시즌 중반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한 토트넘은 차기 감독 후보로 엔리케 감독에게 접근했다. 토트넘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의 색깔을 만들어갈 수 있는 감독을 원했고, 당시 디렉터였던 파비오 파라티치도 엔리케 감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토트넘행은 불발됐다. 엔리케 감독은 측에서 거절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후 첼시와도 연결됐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서도 활동하는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엔리케 감독이 첼시와 접촉했음을 밝히며 차기 후보로 거론하기도 했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첼시 감독 후보에서 제외됐다. 첼시는 이전부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꾸준하게 접촉했고 더 협상이 진전됐기 때문이다. 결국 토트넘과 첼시 모두와 잘 풀리지 않았던 엔리케 감독은 무직 상태를 이어갔다.


그리고 최근에는 알 힐랄의 제안도 받았지만 이 또한 거절했다. 첼시와 토트넘과 같이 잉글랜드 클럽에서의 포부도 아니고, 알 힐랄의 자본도 엔리케 감독의 구미를 당기지는 못했다. 이쯤 되면 엔리케 감독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점점 더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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