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의 전설, 오늘을 걸고 미래를 달린다…장거리 최강자는 누구?
강석봉 기자 2023. 5. 18. 03:10
오는 21일(일) 한국마사회(회장)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제8경주 ‘제22회 YTN배(G3)’ 대상경주가 열린다.
2000년 광복절 기념 특별경주로 태동한 YTN배는 어느덧 22번째 이어지고 있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경주로 장거리 최고마를 가리는 승부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4월 열린 ‘헤럴드경제배(G3)’에 이은 3세 이상 장거리 최우수마를 선발하는 ‘스테이어(Stayer)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이다. 지난 ‘헤럴드경제배’에서는 ‘위너스맨’을 총대장으로 한 부경 군단이 1~3위를 싹쓸이 했다. 이번 ‘YTN배’ 역시 ‘위너스맨’을 포함한 부경 4마리 출전이 예정되어 있어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벌써부터 긴장감과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다.
제22회 YTN배에 출전하는 과거, 미래, 현재의 장거리 최강자들을 살펴보자.
2000년 광복절 기념 특별경주로 태동한 YTN배는 어느덧 22번째 이어지고 있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경주로 장거리 최고마를 가리는 승부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4월 열린 ‘헤럴드경제배(G3)’에 이은 3세 이상 장거리 최우수마를 선발하는 ‘스테이어(Stayer)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이다. 지난 ‘헤럴드경제배’에서는 ‘위너스맨’을 총대장으로 한 부경 군단이 1~3위를 싹쓸이 했다. 이번 ‘YTN배’ 역시 ‘위너스맨’을 포함한 부경 4마리 출전이 예정되어 있어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벌써부터 긴장감과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다.
제22회 YTN배에 출전하는 과거, 미래, 현재의 장거리 최강자들을 살펴보자.
[부경] 위너스맨(수, 한국 5세, 레이팅 138, 이경희 마주, 최기홍 조교사, 승률 68.2%, 복승률 77.3%)
“1위가 아니면 거절한다!” 이번 경주 출전마 중 레이팅 1순위, 수득상금 1순위, 우승횟수 1순위, 대상경주 7회 우승에 빛나는 강력 우승후보. 총 22전 15승의 화려한 전적의 ‘위너스맨‘은 지난 4월 스테이어 시리즈 첫 관문인 ‘헤럴드경제배(G3)‘에서 우승하면서 ’22년 한국경마 챔피언의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작년 2018년 ‘청담도끼‘ 이후 4년 만에 ‘스테이어 시리즈‘ 3관왕을 차지한 ‘위너스맨‘은 과연 이번 ’YTN배’와 7월 ‘부산광역시장배’ 우승으로 2년 연속 스테이어 3관왕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부경] 투혼의반석(수, 한국 5세, 레이팅 115, 임병효 마주, 라이스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53.3%)
‘위너스맨 꼼짝마!’ 데뷔 후 출전한 15경주 모두 3위 안에 들어온 장거리 재야의 고수. 5번의 우승 중 대상경주 우승경험은 전무. 지난 ‘헤럴드경제배(G3)’에서 경주 초반부터 부경에서 함께 상경한 ‘위너스맨’과 서울의 ‘라온더스퍼트’ 뒤를 바짝 쫓아 압박수비하면서 결승선 직전 직선주로에서 2위로 올라왔다. 그렇게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을 하나 했으나, ‘위너스맨’에게 밀려 2위로 경주를 마무리했다. 과연 ‘투혼의 반석’은 이번 경주에서 라이벌 ‘위너스맨’을 꺾고 대상경주 우승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부경] 제시의꿈 (거, 미국 5세, 레이팅 97, 홍경표 마주, 라이스 조교사, 승률 42.9%, 복승률 64.3%)
‘이건 컴피티션(Competiton·경쟁)이야!‘ 출전마 중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선배들 사이에서 당당히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다. 작년 12월 1등급 데뷔전에서 2000m 4위를 하더니 올해 1월 2200m 1위, 3월 2000m 2위를 차지면서 차세대 장거리 대표주자로 눈도장 찍었다. 보통 후미에서 경주를 전개해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마지막 힘을 쏟아내는 추입전개로 우승을 노리는 전략을 쓴다. 이번 YTN배에서 짜릿한 역전으로 “어차피 우승은 ‘위너스맨’”이 아니라 ‘제시의꿈’을 이룰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 블랙머스크(수, 한국 5세, 레이팅 127, 김한수 마주, 김동균 조교사, 승률 47.4%, 복승률 63.2%)
‘2000m 우승은 초심자의 행운?’ 그동안 1200m, 1400m 단거리에 주로 출전하던 ‘블랙머스크’는 무슨 이유인지 돌연 ‘23년 첫 경주를 생애 첫 2000m에 도전해 우승하면서 장거리계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듯 했다. 지난 ‘헤럴드경제배(G3)’에서는 바깥쪽 게이트라는 불리한 위치에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주 초반 선두그룹에 안착했다. 하지만 3코너를 지나면서 점차 뒤로 밀려 결국 7등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지난 1월처럼 선행으로 경주를 리드하며 우승해 초심자의 행운이 아니었음을 증명할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 심장의고동(수, 한국 7세, 레이팅 131, 오종환 마주, 심승태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45.5%)
‘라떼는 말이야~ 2000m를 2분 5초에 뛰었어!’ 2000m 최고기록이 ‘문학치프’에 이어 2번째로 빠르다. 출전마 중 두 번째로 나이가 많지만, 연륜을 무시할 수 없다. 사람과 달리 경주마는 연륜과 실력이 비례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1~2분의 짧은 시간 안에 폭발적인 힘으로 질주하기 때문에 젊은 말일수록 힘이 더 좋아 더 좋은 성적을 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장의고동’은 지난 3월 2000m 경주에서 우승하면서 노익장을 과시했다. 올해 좋은 성적을 보여준 만큼 이번에도 역시 순위권 안에 들 것으로 보인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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