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끊는 지구촌, 이토록 뜨거운 5월 없었다

박상현 기자 2023. 5. 18.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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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말라바로사 해변에서 사람들이 때이른 더위에 해변에서 일광욕을 하고있다.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스페인은 일부 지역의 기온이 섭씨 40도(화씨 104도)를 기록했다./ AFP 연합뉴스

17일 강원도 삼척 최고기온이 34.5도를 기록하는 등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에서 한낮 기온이 30도 안팎을 오르내리며 이틀 연속 한여름 날씨를 보였다. 대기 흐름이 잔잔한 이동성 고기압 영향권 아래 맑은 하늘에서 햇볕이 내리쬐며 지표 온도를 높였고, 따뜻한 바람도 계속 유입됐다. 다만, 한반도를 달군 주범인 이동성 고기압은 18일 물러나며 이번 더위는 한풀 꺾이겠다.

‘괴물 폭염’은 한반도만의 현상이 아니다. 전 세계가 펄펄 끓고 있다. 미국 서부엔 폭염주의보가 발령됐고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에선 4·5월 기온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스페인은 가뭄 비상 조치를 승인했으며 중국 남부도 ‘이상 폭염’으로 전력 소비가 급증했다. 계절상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에 더위가 몰려오면서 올해 전 세계가 혹독한 무더위를 겪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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