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때 ‘에어택시’ 시범운영… 요금 16만원

파리=조은아 특파원 2023. 5. 18.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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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기간 '하늘을 나는 택시'가 시범 운영된다.

드 로마네 CEO는 세계 수직이착륙기(VTOL) 시장이 2028∼2029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파리 올림픽이 에어 택시의 경제성을 따져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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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공항그룹 “티켓 수천 장 판매”
승객 1명 탑승… 비용은 기존 2배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하늘을 나는 택시’가 시범 운영된다. 비용은 일반 파리 택시 두 배 수준인 110유로(약 16만 원) 안팎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귀스탱 드 로마네 파리공항그룹(ADP) 최고경영자(CEO)는 16일 프랑스 라디오 프랑스앵포에 출연해 “파리 올림픽의 가장 큰 매력은 의심할 여지 없이 하늘을 나는 택시 시범 운항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승차) 티켓 수천 장을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겠다”며 운임은 110유로 정도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ADP가 운용할 소형 ‘에어 택시’는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내년 7월 26일∼8월 11일 파리 남서부와 맞닿은 생시르레콜∼북동부 외곽 르부르제, 르부르제∼파리 남동부 오스테를리츠 센 강변 사이를 오갈 예정이다. 조종사 1명과 승객 1명이 탈 것으로 보인다.

드 로마네 CEO는 세계 수직이착륙기(VTOL) 시장이 2028∼2029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파리 올림픽이 에어 택시의 경제성을 따져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사람 생명이 위태로울 때 에어 택시가 빠른 속도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시범 운항을 거쳐 실제 대중화할 시기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에어 택시 기종은 독일 도심항공모빌리티 업체 볼로콥터가 개발한 ‘볼로시티’(사진)로 지난해 11월 파리에서 공개 시범 운항을 했다. 프랑스 항공 당국 민간항공총국(DGAC) 티에리 알랭 혁신책임자는 “(에어 택시는) 유럽연합(EU) 항공 규제를 받고 있는데 규제 측면에서 문제가 그리 크지 않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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