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면역체계 지키려면 보습-청결-자외선 차단해야”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2023. 5. 18. 03:03
‘변덕스러운 5월 날씨’ 피부 관리법
기온-습도 잦은 변화 피부 질환 유발… 민감한 피부 자외선 차단제 성분 유의
보습제는 제형 끈끈할수록 효과 커… 외출 후엔 미세먼지 반드시 씻어내야
기온-습도 잦은 변화 피부 질환 유발… 민감한 피부 자외선 차단제 성분 유의
보습제는 제형 끈끈할수록 효과 커… 외출 후엔 미세먼지 반드시 씻어내야
올해 5월은 유독 날씨가 변덕스러웠다. 바람이 많이 불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더니 때 이른 더위가 찾아왔다. 이처럼 기온과 습도가 자주 바뀌면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피부 면역체계가 무너져 얼굴이 붉어지고(홍반), 거칠어지며(피부 건조),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다. 김규한 중앙보훈병원 피부과장(전 서울대병원 교수)을 만나 원인별 관리법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 자외선에 의해 피부 발진 발생
기온이 올라가면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 또한 증가한다. 다형광발진 같은 광과민성 피부질환이나 내과 질환이 있는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이른바 햇빛 알레르기로 알려진 다형광발진은 햇빛에 노출된 피부 부위에 발진이 발생하고 가려움과 수포가 동반되기도 한다.
자외선 노출을 줄이려면 햇빛이 강한 시간에 야외활동을 삼가고,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크다. 하지만 일상적인 야외활동에는 SPF30 정도면 충분하다.
다만 자극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성분이 들어 있을 수 있으니, 민감성 피부는 특히 성분에 유의해 차단제를 선택한다. 완벽히 자외선을 차단하려면 상당히 두껍게 발라야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꼼꼼하게 한 겹만 발라도 충분히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 야외에 오래 있는 경우라면 2, 3시간마다 덧발라야 자외선 차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내과 질환으로 복용하는 치료 약을 먹은 후, 그 부작용으로 햇빛을 쐰 노출 부위에 발진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가 의심된다면 즉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 건조증 심하다면 하루 2, 3회 보습제 발라야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에는 피부건조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건조증이 심해지면 피부를 보호하는 생리적 지질층(세라마이드)이 감소해 피부 장벽이 무너진다. 외부 자극 물질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들이 피부에 침투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 이때 여러 가지 면역세포의 방어기전 혹은 알레르기 기전으로 염증 반응이 발생하면 여드름, 홍반,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다.
대표적으로 아토피 피부염이나 고령층의 건조 습진은 건조증으로 악화하기 쉽다. 피부가 건조한 정도에 따라 적절한 보습제를 선택해 깨끗하게 씻은 손으로 하루 2, 3회 이상 바르는 것이 좋다. 보습제는 끈끈할수록 보습력이 크다. 따라서 겨울처럼 건조할수록 끈끈한 질감을, 여름처럼 습해질수록 로션처럼 묽은 제제를 사용한다. 인체 피부의 생리적인 지질의 하나인 세라마이드 성분이 포함된 보습제를 사용한다면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병변이 있는 부위에는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발라 염증을 완화하고 가려움증을 치료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해질 때 먹는 약을 함께 먹을 수도 있다.
● 미세먼지가 모낭을 침투해 여드름 악화
올해 봄에는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가 한반도를 자주 덮쳤다. 황사가 피부 표피에 자극을 준다면, 황사 속 미세먼지는 피부의 일차 보호막인 각질에 침투한다. 특히 미세먼지는 모낭을 통해 피부 깊숙이 침투해 염증 반응, 알레르기 면역 반응, 여드름 등을 유발한다. 이 때문에 민감성 피부와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봄철 나들이에 나섰다가 증상이 매우 심해진다.
따라서 외출 후에는 반드시 피부를 청결하게 씻고, 바로 보습제를 발라 청결과 보습을 동시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을 자제해 미세먼지 노출을 막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보습제를 잘 발라 피부 장벽을 단단히 지키는 것만으로도 미세먼지에 의한 피부 반응을 상당히 차단할 수 있다.
김 과장은 “자외선, 건조증, 미세먼지는 피부 장벽이 약해진 틈을 타 피부 면역체계를 무너뜨린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평소에 보습, 청결, 자외선 차단 3가지를 철저히 하여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이 심해진다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자외선에 의해 피부 발진 발생
기온이 올라가면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 또한 증가한다. 다형광발진 같은 광과민성 피부질환이나 내과 질환이 있는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이른바 햇빛 알레르기로 알려진 다형광발진은 햇빛에 노출된 피부 부위에 발진이 발생하고 가려움과 수포가 동반되기도 한다.
자외선 노출을 줄이려면 햇빛이 강한 시간에 야외활동을 삼가고,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크다. 하지만 일상적인 야외활동에는 SPF30 정도면 충분하다.
다만 자극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성분이 들어 있을 수 있으니, 민감성 피부는 특히 성분에 유의해 차단제를 선택한다. 완벽히 자외선을 차단하려면 상당히 두껍게 발라야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꼼꼼하게 한 겹만 발라도 충분히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 야외에 오래 있는 경우라면 2, 3시간마다 덧발라야 자외선 차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내과 질환으로 복용하는 치료 약을 먹은 후, 그 부작용으로 햇빛을 쐰 노출 부위에 발진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가 의심된다면 즉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 건조증 심하다면 하루 2, 3회 보습제 발라야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에는 피부건조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건조증이 심해지면 피부를 보호하는 생리적 지질층(세라마이드)이 감소해 피부 장벽이 무너진다. 외부 자극 물질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들이 피부에 침투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 이때 여러 가지 면역세포의 방어기전 혹은 알레르기 기전으로 염증 반응이 발생하면 여드름, 홍반,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다.
대표적으로 아토피 피부염이나 고령층의 건조 습진은 건조증으로 악화하기 쉽다. 피부가 건조한 정도에 따라 적절한 보습제를 선택해 깨끗하게 씻은 손으로 하루 2, 3회 이상 바르는 것이 좋다. 보습제는 끈끈할수록 보습력이 크다. 따라서 겨울처럼 건조할수록 끈끈한 질감을, 여름처럼 습해질수록 로션처럼 묽은 제제를 사용한다. 인체 피부의 생리적인 지질의 하나인 세라마이드 성분이 포함된 보습제를 사용한다면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병변이 있는 부위에는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발라 염증을 완화하고 가려움증을 치료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해질 때 먹는 약을 함께 먹을 수도 있다.
● 미세먼지가 모낭을 침투해 여드름 악화
올해 봄에는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가 한반도를 자주 덮쳤다. 황사가 피부 표피에 자극을 준다면, 황사 속 미세먼지는 피부의 일차 보호막인 각질에 침투한다. 특히 미세먼지는 모낭을 통해 피부 깊숙이 침투해 염증 반응, 알레르기 면역 반응, 여드름 등을 유발한다. 이 때문에 민감성 피부와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봄철 나들이에 나섰다가 증상이 매우 심해진다.
따라서 외출 후에는 반드시 피부를 청결하게 씻고, 바로 보습제를 발라 청결과 보습을 동시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을 자제해 미세먼지 노출을 막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보습제를 잘 발라 피부 장벽을 단단히 지키는 것만으로도 미세먼지에 의한 피부 반응을 상당히 차단할 수 있다.
김 과장은 “자외선, 건조증, 미세먼지는 피부 장벽이 약해진 틈을 타 피부 면역체계를 무너뜨린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평소에 보습, 청결, 자외선 차단 3가지를 철저히 하여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이 심해진다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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