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치 34점-21리바운드… 덴버 먼저 웃었다

김배중 기자 2023. 5. 1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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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덴버가 콘퍼런스 결승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창단 후 첫 NBA 파이널로 가는 디딤돌을 잘 놓았다.

덴버는 17일 LA 레이커스와의 2022∼2023시즌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7전 4승제) 결승 1차전 안방경기에서 132-126으로 승리를 거두고 기선을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덴버는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안방경기 7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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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결승 1차전 레이커스 격파
요키치 14도움까지 ‘전방위 활약’
덴버의 니콜라 요키치(오른쪽)가 17일 LA 레이커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결승 1차전에서 상대 르브론 제임스보다 앞서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 요키치는 리바운드를 21개나 기록하는 골밑 활약에다 34득점 14도움까지 더해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며 132-126 승리를 이끌었다. 덴버=AP 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덴버가 콘퍼런스 결승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창단 후 첫 NBA 파이널로 가는 디딤돌을 잘 놓았다.

덴버는 17일 LA 레이커스와의 2022∼2023시즌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7전 4승제) 결승 1차전 안방경기에서 132-126으로 승리를 거두고 기선을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덴버는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안방경기 7연승을 달렸다. 덴버는 PO 1라운드 4승 1패, 2라운드 4승 2패로 시리즈를 통과했는데 안방에서는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덴버의 정규리그 82경기 전체 승률은 64.6%(53승 29패)인데 안방 승률은 82.9%(34승 7패)나 된다. 로키산맥 기슭에 자리를 잡은 덴버의 안방구장 볼아레나가 ‘방문팀 무덤’으로 불리는 이유다.

덴버는 ‘세르비아 특급’ 니콜라 요키치의 트리플 더블 활약을 앞세워 레이커스를 눌렀다. 211㎝의 센터인데도 어시스트 능력이 탁월해 ‘포인트 센터’로 불리는 요키치는 이날 34득점, 21리바운드, 14도움을 기록했다. 피닉스와의 PO 2라운드 3차전부터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도움을 이어갔다. 요키치는 세 번 던진 3점슛을 모두 림에 꽂는 등 야투 성공률 70.6%를 기록했다. PO에서 30점 이상을 넣으면서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선수 중 야투 성공률 70%를 넘긴 건 요키치가 처음이다. 덴버는 요키치와 ‘원투 펀치’를 이루는 저말 머리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31점을 넣으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NBA 통산 최다 우승(17회) 팀 레이커스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40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아내지는 못했다. 레이커스는 리바운드 수에서 30-47로 크게 밀렸다. 두 팀의 2차전은 19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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