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PC 메인화면, 모바일처럼 바꿨다
글자크기 키우며 기능 단순화
네이버가 17일 PC 네이버 메인 페이지를 개편했다. 네이버가 PC 페이지를 대대적으로 바꾸는 것은 지난 2020년 4월 이후 3년 만이다.
개편된 네이버 PC 메인화면은 모바일 네이버 화면과 유사해졌고, 쇼핑과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부각됐다. 검색어 입력창은 최상단에 있지만, 검색창 바로 아래 카페·블로그·부동산·웹툰 등 네이버의 주요 서비스로 바로 넘어갈 수 있는 아이콘이 배치됐다. 전체적인 글자 폰트 크기가 커지고, 기능이 단순화되면서 네이버 모바일앱의 PC 버전처럼 바뀌었다.
특히 네이버가 새 먹거리로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쇼핑이 강화됐다. 기존 네이버 PC의 좌측 중앙부는 검색창 바로 아래 뉴스, 그 아래에는 블로그·카페 글 등 콘텐츠를 추가하는 자리였다면 개편 메인 화면에선 이 자리에 쇼핑 화면이 크게 자리 잡았다. 우측 하단에는 ‘위젯 보드’라는 기능이 생겼다. 캘린더·메모·파파고(네이버 번역AI)·영어사전·NOW(영상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다. 예컨대 메모를 누르면 별도의 창이 뜨면서 메모를 입력하거나 파파고를 켜고 번역할 문장을 입력할 수 있다. 네이버는 이번 개편에 대해 “사용자들이 PC에서도 모바일에서 네이버를 쓰는 것처럼 만들었다”고 했다.
챗GPT 같은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구글·빙(운영사 MS) 같은 미국 대형 포털도 메인화면 개편에 나서고 있다. 구글은 최근 준비 중인 검색창 개편 내용을 사전에 공개했는데, 구글의 생성 AI 바드가 검색에 적용됐다. 기존 구글 검색창엔 검색을 하면 웹페이지 검색 결과 리스트가 떴다면, 개편될 검색창엔 바드가 추천하는 검색 결과가 가장 위에 보이는 방식이다. MS의 빙도 자사의 웹브라우저 ‘엣지’를 이용할 경우 검색 창과 동시에 화면 우측에 AI에게 질문할 수 있는 창을 별도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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