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中企에 정책자금 횟수 제한 없이 지원
최근 1년 수출 실적이 30만달러 이상인 중소기업은 내년까지 횟수 제한 없이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의 정책자금을 받을 수 있다. 수출 실적 10만달러 이상 기업은 시중은행 대출 이자 일부를 중진공이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중소기업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수출 상황 점검 및 대응 방향’을 발표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최근 1년 수출 실적이 30만달러 이상인 중소기업에 대해 중진공 정책자금 지원 횟수 제한을 내년 말까지 없앤다. 원래 중진공 정책자금은 기업당 ‘최대 100억원’이란 한도 제한과 함께 ‘5년간 최대 세 번’ 횟수 제한이 있었다. 그런데 내년 말까진 횟수 제한 없이 100억원 한도 내에서 여러 번 정책자금 신청이 가능하다.중진공 정책자금 대출 금리는 3.2%(올해 2분기 기준) 내외로, 상품별로 상이하다.
고금리로 어려움이 커진 중소기업의 대출 이자 부담도 완화해준다. 수출 실적 10만달러 이상인 기업은 시중은행에서 이차보전(이자 차액 보전 제도) 대출을 받을 경우 최대 3%p의 금리 우대를 적용받을 수 있다. 가령 수출 기업이 10% 금리 상품에 가입해 1억을 빌렸을 때, 중진공이 이자 300만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은 이차보전 대출 협약이 돼 있는 시중은행과 먼저 대출 상담을 한 이후, 중진공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또 중동 등 해외 시장에 마련될 수출 거점과 수출 전시·상담회를 통해 새 판로를 개척할 기회도 넓어진다. 중기부는 오는 9월 사우디아라비아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개소한다. 다음 달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최되는 수출·투자 상담회와 오는 10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한상대회 등을 통한 현지 진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방위사업청과 협업해 국외 방산 업체와 국내 수출 기업이 참여하는 절충 교역 수출 상담회를 오는 6월과 11월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중소기업 수출은 273억달러로 나타났다. 중국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다만 중소기업 수출 감소폭은 대기업(15.1%)보다 낮았다. 수출 중소기업 수는 1분기 소폭(1.7%) 증가해 6만1379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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