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 부부 뉴욕서 파파라치에 쫓겨…"재앙 같은 자동차 추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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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을 떠난 해리 왕자가 아내 메건과 함께 뉴욕에서 파파라치에게 쫓겨 "재앙적인 자동차 추격전"에 휘말렸다고 대변인을 통해 발표했다.
17일(현지시간) 해리 왕자 부부의 대변인은 자동차 추격전이 전날 밤 해리 왕자(38)와 메건(41)이 뉴욕의 한 시상식에 참석한 이후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추격전이 2시간가량 지속됐으며 정체가 불명한 총 6대의 차량이 해리 왕자 부부를 쫓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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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자의 母 다이애나비도 파파라치에게 쫓겨 교통사고로 숨져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영국 왕실을 떠난 해리 왕자가 아내 메건과 함께 뉴욕에서 파파라치에게 쫓겨 "재앙적인 자동차 추격전"에 휘말렸다고 대변인을 통해 발표했다.
17일(현지시간) 해리 왕자 부부의 대변인은 자동차 추격전이 전날 밤 해리 왕자(38)와 메건(41)이 뉴욕의 한 시상식에 참석한 이후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리 왕자와 메건이 탄 차에는 메건의 어머니 도리아 래글랜드도 탑승하고 있었다.
대변인은 추격전이 2시간가량 지속됐으며 정체가 불명한 총 6대의 차량이 해리 왕자 부부를 쫓았다고 했다.
이어 추격전이 "치명적일 수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추격 차들은 도로 위의 다른 운전자 및 보행자, 2명의 뉴욕 경찰관 등과 거의 충돌할 뻔한 것으로 전해졌다.
BBC에 따르면 뉴욕 경찰국(NYPD)은 사건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으며 수많은 파파라치가 해리 왕자 부부의 이동을 힘들게 만들었다고 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 역시 두 경찰관이 "부상을 당했을 수도 있다"며 "이런 추격전으로 무고한 이들을 잃는 것은 끔찍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추격전으로 인한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리 왕자 부부의 대변인은 "공인이 되는 것은 대중의 관심을 수반하지만 결코 누군가의 안전을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이런 식의 사진 유포는 관련된 모든 이들에게 (사생활을 침해하는) 관행을 조장한다"고 우려했다.
해리 왕자는 1997년 파파라치 추격전으로 어머니 다이애나비를 잃었다. 이후로 그는 언론의 사생활 침해에 대해 비판해 왔다.
해리 왕자는 다큐멘터리 '해리와 메건'을 통해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해리 왕자는 2020년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이후 영국 신문사 등을 상대로 위법적인 정보 획득과 관련한 소송을 진행 중이다.
영국 버킹엄 궁전은 이번 추격전에 대해 아직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고 BBC는 덧붙였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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