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 ♥아내에게 "나의 사랑, 영혼, 운명, 스승" 퍼펙트 고백('유퀴즈')[Oh!쎈 종합]

[OSEN=오세진 기자] ‘유퀴즈 온 더 블럭’ 배우 류승범이 아내에 대한 깊은 사랑을 전했다.

17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류승범이 15년 만에 출연해 모든 이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프랑스 니스가 연상되는 코디에 콧수염까지 기른 류승범은 여전히 멋졌다. 유재석은 “여전히 멋있다”, 조세호는 “정말 멋있다” 등 감탄했다. 류승범은 “두 분이야 말로 연예인 같다”라며 한결 사양했다.

류승범은 3년 전 득녀 소식과 함께 결혼 소식을 알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조세호는 "아무에게도 안 알리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류승범은 “제가 신비주의를 추구한 건 아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코로나19로 자주 다닐 수 없었고, 그래서 주변에 소식을 전할 수 없었다”라며 쑥스러운 듯 표현했다.

그간 어떻게 지냈을까? 이에 대한 질문에 류승범은 “가족이 생겼다. 아기랑 아내랑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다. 현재 아내의 고향인 ‘슬로바키아’에서 지내고 있다. 한국에는 두 달 전에 가족 일이 있어서 왔다갔다 하고 있다. 좀 더 자주 왕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류승범은 “이제 작품 활동도 많이 하고 싶다”라며 의욕을 보여 모두의 기대를 모았다.

아무래도 큰 관심사는 류승범의 아내에 대한 이야기였다. 10살 연하의 슬로바키아 사람으로 알려진 류승범의 아내. 류승범은 과연 어디서 만났을까?

류승범은 “발리에서 서핑을 배워보고 싶어서 그곳에서 지냈다”라면서 10년 전 떠났던 해외에서 6년이 지났던 어느 날을 회상했다. 류승범은 “해가 질 때, 서핑하고 나오는데 큰 바위가 있는데 거기가 관광객들이 앉아서 선셋을 구경하거나 맥주를 마신다. 그런데 거기에 아내가 있었다”라고 말하며 그때를 회상했다.

류승범은 “아내를 보는데 심장이 뛰었다. 말을 못 걸겠더라. 나는 호감이 있으면 말을 잘 거는데 다가가지 못하겠더라. 그런 적이 처음이었다. 심장은 뛰고 얘기는 나눠보고 싶고, 말은 안 떨어지는데, 너무 간절했다. 그래서 형이 아는 사람이더라. 형한테 ‘저분이랑 커피 한 잔 꼭 마시고 싶다. 도와달라’라고 말했다”라고 말해 한눈에 반했음을 전했다.

이어 류승범은 “처음 만나고 1년 6개월 헤어져야 했다. 3개월 후에 아내는 슬로바키아로 돌아갔고, 저는 뒤에 돌아갔는데 계속 생각은 났다. 연락이 흐지부지 됐는데, 어느 날 아내가 나에게 책을 보냈다. 그래서 만나야겠다고 다짐하고 슬로바키아로 향했다. 아내가 많이 놀랐지만 믿었다”라고 말하며 한 때 헤어진 적도 있다고 밝혔다.

류승범은 “운명이라고 느낀다. 많이 느낀다”라고 말해 진지한 얼굴을 했다. 류승범은 “한국에 한두 번 왔다. 아내가 나를 보더니 ‘많은 사람이 너를 사랑한다’라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생각이 바뀌었다. 그리고 팬들에게 이 사랑을 어떻게 보답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됐다”라고 말하며 아내로 인해 자신의 마음이 더욱 달라졌다고 알려 감동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채널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