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협상 희망적, 디폴트 없다"…미 증시 일제히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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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부채 한도 협상에 대한 희망을 등에 업고 반등하고 있다.
3대 지수가 장 초반부터 반등하는 것은 부채 한도 협상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전날 나온 미국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 주택시장지수(HMI)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 기준선인 50을 회복한데 이어 주택시장 반등을 시사하는 지표가 잇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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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부채 한도 협상에 대한 희망을 등에 업고 반등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8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상승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2% 오르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36% 뛰고 있다.
3대 지수가 장 초반부터 반등하는 것은 부채 한도 협상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미국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협상 의지에 고무됐다”며 “결국 우리는 채무불이행(디폴트)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매카시 의장은 이번 부채 한도 상향 문제에 있어 사실상 바이든 대통령의 협상 파트너다. 두 인사는 전날 백악관에서 두 번째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에는 실패했다. 매카시 의장은 “제가 유일하게 확신하는 것은 합의에 이르는 길을 찾는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이라며 “(협상 타결을 위한) 시간표는 옳게 가고 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떻게든 이번달 안에 합의를 하기 위해 오는 24일까지 예정돼 있던 아시아 순방 일정을 21일까지로 단축하는 ‘초강수’를 뒀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인 하킴 제프리스는 전날 협상을 두고 “매우 긍정적이었다”며 “(양측간) 공통점을 다음주 혹은 2주 내에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CNBC에 전했다.
씨티그룹의 앤드루 홀렌호스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간 전날 협상은 합리적으로 기대할 수 있을 만큼 잘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주택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2.2% 증가한 140만건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거의 일치했다.
전날 나온 미국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 주택시장지수(HMI)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 기준선인 50을 회복한데 이어 주택시장 반등을 시사하는 지표가 잇따른 것이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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