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레이커스의 '히든카드' 하치무라에 요키치 수비 맡겨... 절반의 성공

이규빈 2023. 5. 17.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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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1차전을 패배했지만, 레이커스는 호락호락하게 물러나지 않았다.

물론 하치무라가 4쿼터 내내 요키치를 전담 수비하기는 불가능하다.

이번 4쿼터도 하치무라가 요키치를 맡고 옆에 데이비스와 르브론 제임스가 도움 수비를 적극적으로 가며 요키치를 제어했다.

레이커스도 하치무라 수비 전술을 통해 나름대로 요키치에게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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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비록 1차전을 패배했지만, 레이커스는 호락호락하게 물러나지 않았다.

LA 레이커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펩시 센터에서 열린 2023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 덴버 너게츠와의 경기에서 126-132로 패배했다.

레이커스 입장에서 아쉬운 패배였다. 레이커스는 1쿼터 니콜라 요키치를 중심으로 한 덴버의 공격에 정신을 못 차리며 대량 실점했다. 2쿼터도 덴버의 속공에 실점하며 전반을 54-72로 마쳤다. 하지만 3쿼터와 4쿼터, 살아난 수비력과 앤서니 데3이비스가 공격에서 분발하며 점수 차이를 좁혔다.

결국 마지막 클러치 타임에서 레이커스는 동점에 실패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1차전을 패배했지만, 레이커스에 소득이 있었다. 바로 요키치를 막을 수비수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빅맨이 아닌 포워드 루이 하치무라였다. 하치무라는 4쿼터, 요키치를 수비하며 제어할 수 없는 선수로 보였던 하치무라를 완벽히 제어했다. 요키치는 4쿼터 자유투로 득점하기 전까지 0득점에 묶일 정도였다.

요키치는 이날 34점 21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엄청난 활약을 보였다. 요키치를 막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포스트업을 통한 득점에도 능했고 동료들을 살려주는 패스, 심지어 3점슛까지 3개를 던져 모두 성공하는 완벽한 활약이었다.

이런 요키치가 4쿼터, 하치무라가 붙으니 침묵한 것이다.

물론 하치무라가 4쿼터 내내 요키치를 전담 수비하기는 불가능하다. 이번 4쿼터도 하치무라가 요키치를 맡고 옆에 데이비스와 르브론 제임스가 도움 수비를 적극적으로 가며 요키치를 제어했다.

이런 작전은 다빈 햄 감독의 전략으로 보인다. 하치무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요키치를 막는 것이 경기 계획이었다. 햄 감독이 경기 전에 와서 너가 요키치를 막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좋은 계획이라고 생각했고 후반에는 나름대로 성공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데이비스도 "하치무라가 요키치를 막고 내가 도움 수비하는 것이 좋았다. 2차전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요키치는 1차전에서 자신이 왜 2연속 MVP를 받은 선수인지 증명했다. 레이커스도 하치무라 수비 전술을 통해 나름대로 요키치에게 대응했다.

과연 2차전, 두 팀의 승부는 어떻게 될까. 2차전은 19일 덴버 홈 펩시 센터에서 열린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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