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 4천m 침몰' 타이태닉호, 전체 3D 이미지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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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넘게 북대서양 해저 4천 미터에 가라앉아 있는 타이태닉호의 전체 모습이 최근 실물 크기의 3D 이미지로 처음 공개됐다고 영국 BBC가 17일 보도했습니다.
1912년 4월 침몰한 타이태닉호 탐사는 1985년 심해에서 배가 처음 발견된 이래 광범위하게 진행돼 왔습니다.
전문가들이 원격 제어한 잠수정은 심해의 모든 각도에서 70만 장 이상의 사진을 촬영한 뒤 3D 이미지로 실물을 정확히 구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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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넘게 북대서양 해저 4천 미터에 가라앉아 있는 타이태닉호의 전체 모습이 최근 실물 크기의 3D 이미지로 처음 공개됐다고 영국 BBC가 17일 보도했습니다.
1912년 4월 침몰한 타이태닉호 탐사는 1985년 심해에서 배가 처음 발견된 이래 광범위하게 진행돼 왔습니다.
그러나 선체가 너무 큰 데다 심해엔 빛이 닿지 않아 일반 카메라로는 부식돼가는 배의 일부분만 겨우 촬영할 수 있었지만, 첨단 3D 스캔 기술로 이런 한계를 벗어나게 됐습니다.
심해 지도 제작 업체인 마젤란 사와 다큐멘터리 제작사인 애틀랜틱 프로덕션은 지난해 여름 200시간에 걸쳐 타이태닉호를 스캔했습니다.
전문가들이 원격 제어한 잠수정은 심해의 모든 각도에서 70만 장 이상의 사진을 촬영한 뒤 3D 이미지로 실물을 정확히 구현했습니다.
3D 이미지로 본 타이태닉호는 선수와 선미가 쪼개져 약 800m 간격을 두고 떨어져 있고, 선체 주변에는 잔해 더미가 쌓여 있습니다.
또 선체 주변에 금속 공예품과 조각상, 샴페인 병과 주인 잃은 신발 등이 남아있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탐사 계획을 주도한 마젤란 사의 게르하르트 세이퍼트는 "이번 탐사가 그동안 수행한 수중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라며 "수심 4천m 자체로 어려운 도전인데 현장엔 해류도 있다. 또 난파선을 훼손하지 않으려면 무엇도 건드려선 안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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