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중간심사…"여객·화물 경쟁제한 우려"

금준혁 기자 2023. 5. 1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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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EU 경쟁당국은 이날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의 기업결합심사와 관련해 중간심사보고서를 발부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EU 경쟁당국의 중간심사보고서는 2단계 기업결합 심사 규정에 의해 진행되는 통상적인 절차"라며 "당국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답변서를 제출하고 적극적인 시정조치를 통해 최종 승인을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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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통상적 절차…시정조치 통해 최종 승인 이끌어낼 것"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류장에서 대한항공 항공기가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앞을 지나고 있다.2023.2.1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유럽과 한국 사이 여객 운송 및 화물 서비스에서 독점체제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항공은 통상적인 절차로, 시정조치를 통해 최종 승인을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EU 경쟁당국은 이날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의 기업결합심사와 관련해 중간심사보고서를 발부했다.

경쟁당국은 한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간 4개 노선의 여객 운송 서비스에서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고 봤다. 이어 화물 부문에서도 유럽 전역과 한국 사이 가장 큰 운송업체가 돼 서비스 가격이 오르거나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러한 반대 성명서는 심층 조사의 통상적인 절차로 기업결합심사의 결과를 미리 판단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위원회의 반대 성명에 대해 답변서를 제출할 기회를 얻는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1월13일 EU 집행위원회에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위원회는 2월17일 심층 조사를 시작했다. 이후 5월17일 1단계 심사에서 결론을 내놓지 않고 2단계 심사에 돌입했으며 7월5일로 예정된 발표를 오는 8월3일로 한차례 미뤘다.

대한항공은 이날 "EU 경쟁당국의 중간심사보고서는 2단계 기업결합 심사 규정에 의해 진행되는 통상적인 절차"라며 "당국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답변서를 제출하고 적극적인 시정조치를 통해 최종 승인을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을 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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