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이탈리아 북부 지역 8명 사망·37개 마을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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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각) 안사(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로마냐주에 비가 쏟아지면서 홍수 피해로 최소 8명이 숨졌다.
지난 15일 밤부터 계속된 비로 에밀리아-로마냐주, 마르케주 등 4개 주에서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4개 주에는 36시간 동안 평균 200㎜의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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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각) 안사(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로마냐주에 비가 쏟아지면서 홍수 피해로 최소 8명이 숨졌다. 수색 중인 실종자도 있어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지난 15일 밤부터 계속된 비로 에밀리아-로마냐주, 마르케주 등 4개 주에서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4개 주에는 36시간 동안 평균 200㎜의 비가 내렸다. 일부 지역에는 5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제방이 붕괴하면서 강물이 이 지역 마을을 덮쳤다. 지금까지 21개 강에서 제방이 무너져 37개 마을이 침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산사태는 250건이 보고됐다. 전기 공급이 끊기고, 휴대전화 서비스가 차단되는 등 도시 기능도 마비됐다. 볼로냐에서 3000명, 파엔차에서 5000명, 라벤나에서 5000명 등 많은 주민이 긴급 대피했다.
한편,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는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긴급 지원을 승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기상학자들은 이날 오후에는 비가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 지역은 이달 초에도 폭우와 홍수로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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