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터뷰] 박주환 스탯 공동대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트레이더 플랫폼 되겠다"
블루밍비트 2.0 출시 직후 순차적 온보딩 예정
하반기 소각 메커니즘 도입…"유틸리티 지속 강화"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여전히 정보의 비대칭과 제대로 된 전문가의 부재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고통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투자자들이 성공적인 투자를 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스탯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만난 트레이더 대체불가능토큰(NFT) 플랫폼 스탯(STAT)의 박주환 공동대표(사진)는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스탯의 설립 목적에 대해 이와 같이 밝혔다.
박 공동대표는 "올해 가장 크게 중점을 두고 있는건 탑트레이더 NFT(대체불가능토큰)의 리브랜딩과 스탯라이브(STAT LIVE) 서비스의 출시"라면서 "핵심 파트너사인 한경 블루밍비트의 새로운 앱 '블루밍비트 2.0' 출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스탯 기반 서비스들을 파트너사의 플랫폼에 대거 온보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탯은 NFT를 활용한 소셜트레이딩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사용자들이 특정 트레이더의 이름이 새겨진 NFT를 구매하게 되면, 해당 트레이더의 실시간 포트폴리오와 매매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스탯은 STAT 토큰과 NFT를 기반으로 한 생태계에서 트레이더와 사용자를 연결하고, 서로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박주환 스탯 공동설립자와의 일문일답.
▷원래 개발자 출신이라고 들었다. 이력이 어떻게 되나.
어릴 때 우연히 접한 코딩의 매력에 빠져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현대모비스와 보잉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을 하다가 스탯을 창업하게 됐다.
▷스탯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가상자산 붐'이 일었던 2017년 말 처음 암호화폐 투자에 입문했다. 처음엔 흥미로웠지만, 오래지나지 않아 정보 비대칭 등의 문제를 겪으며 개인 투자자로서의 한계를 느꼈다. 개발자로서의 특기를 살려 자동매매 봇을 만들어 보기도 했고, 텔레그램방을 기웃거리며 투자정보도 찾아보고, 유료 리딩방에 들어가보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이러한 것들이 투자에 도움이 크게 되지는 않다고 느꼈다.
▷대다수의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비슷한 일들을 겪었을 것 같다
그런데 정보의 비대칭이나 각종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성공을 하고 수익을 내는 개인트레이더들이 나타나는 것이 보였다. 다만 막상 이러한 사람들에게 조언을 얻기 위해 다가가보면 '진짜'도 있었지만 단순하게 '리딩비'를 목적으로 허위 이력을 내세운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이에 어떻게 하면 진짜 수익을 낸 실력 있는 사람들만 잘 가려내서 이들의 방법론을 배워 볼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게 스탯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됐다.
▷기존 투자 전문가(리딩방) 모델과 스탯의 NFT기반 트레이더 구독 모델은 어떻게 다른가
시장에는 너무나도 많은 소위 '투자 전문가'들이 있지만 명확한 이력 검증이 가능한 사람들은 많지 않다. 스탯은 트레이더 모집 당시 이용중인 거래소의 리더보드(거래소 내에서 직접 실계좌 수익률을 집계하는 기능) 또는 과거 매매내역을 제출하고 인증하도록 했다.
이에 실제로 실력과 과거 이력이 엄선된 트레이더들만 모을 수 있었다. 그리고 거래소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그들의 포트폴리오와 매매내역을 투명하게 제공 할 수 있게 했고, 모든 이력이 누적으로 쌓여서 투자 이력에 대한 위조 등이 불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첫 서비스 출시 직후 반응은 어땠나
지난해 7월 1차 초도 물량으로 250장의 탑트레이더 NFT를 경매 형태로 판매했는데 모두 완판되었고 총 156만9564KLAY(당시 시세 기준 약 5억원 상당)가 모였다.
▷괜찮은 성과를 냈던 탑트레이더 NFT 서비스를 리브랜딩 하는 이유는
NFT 보유자에게 보다 큰 가치와 활용성을 제공하고 싶어서다. 기존 NFT는 해당 NFT에 표기된 단 한 명의 트레이더만 구독이 가능했고, 이 때문에 트레이더의 실적에 따라 개별 NFT의 가치 변동성이 커질 수 밖에 없었다.
또 워낙 소량만 발행했기에 커뮤니티가 크게 활성화가 되지 않는다는 아쉬움도 있었다. 스탯 플랫폼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사용자들을 위해, 보다 합리적이고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는 형태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새로 리브랜딩 되는 '스탯 트레이더 카드(NFT)'는 어떻게 달라지나
우선 하나의 NFT를 하나의 '구독 슬롯(Slot)' 개념으로 재정의 하게 됐다. NFT를 단 1개만 가지고 있는 홀더라도 스탯 및 스탯의 파트너사에 속한 트레이더 중 누구라도 1명까지는 자유롭게 구독과 취소를 반복할 수 있다. NFT홀더의 선택권이 크게 늘어난 셈이다.
또 블루밍비트 등 소셜트레이딩 플랫폼에 자신의 거래소 API를 연결한 개인투자자들이 꾸준히 좋은 실력을 낼 경우 '스탯 트레이더'로 등극할 수도 있는 길을 열어 줄 예정이다. 반면에 실적이 부진한 트레이더의 경우 유저의 선택을 지속적으로 받지 못하면 '졸업'을 해야 한다.
▷일종의 '프로듀스 101'의 트레이더 버전인 듯 하다
그런 셈이다. 이렇게 스탯의 NFT가 보다 다양하고 유익한 경험과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들의 참여와 활동을 촉진하고 트레이딩 생태계의 투명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홀더의 관점에서는 지속적으로 좋은 실력을 보여준 트레이더들이 새로 유입되고 실적이 부진한 트레이더들은 졸업을 하게되는 구조라서, 유틸리티의 향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 기존에는 입찰 경매 형태로 판매를 했다보니 뒤로 갈수록 가격이 부담스러워지는 측면이 있었는데, 새 NFT는 판매가격을 1000STAT으로 고정시켜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스탯의 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 탑트레이더 NFT보유자에게는 환불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기존 최고낙찰가의 100%를 보상으로 지급한다.
▷커뮤니티에서 스탯 토큰(STAT)의 활용처 확대 계획에 대한 질문이 많은데
스탯이 앞으로 순차적으로 오픈하는 모든 서비스는 STAT 토큰을 기반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예컨대 새로운 스탯 트레이더 NFT의 민팅시에는 오직 스탯 토큰으로만 어플라이가 가능하다. 또 곧 오픈 예정인 음성 뉴스 속보 서비스 스탯라이브(STAT LIVE)의 경우도 베타버전 이후 정식 버전 전환시에는 가급적 스탯 토큰을 통해서만 서비스 엑세스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향후 트레이더들 및 사용자를 위한 고급 부가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인데,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일정량 이상의 STAT 토큰을 예치(또는 구매해 지불)해야만 되는 구조가 될 것이다. 이러한 토큰생태계를 통해 STAT 토큰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활용도를 확장시키고 사용자와 트레이더들이 더 나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경 블루밍비트, 머니투데이방송, 서울경제TV 등 기존 파트너사 외에도 스탯 토큰이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활용처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것이다. 아직 공개할 수는 없지만 여러 파트너사들과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비즈니스 플랜이 확정되면 커뮤니티에 가장 먼저 공유하겠다.
또 하반기에 소각 메커니즘을 도입할 예정이다. 스탯 토큰의 발행량은 1억개로 정해져있지만, 지난 블록체인 마이그레이션 과정에서 일부 물량의 소각이 있어서 발행량이 소폭 줄어든 상태다. 여기에 NFT민팅 과정에서 STAT으로 지불된 금액의 상당량을 소각하는 등 유틸리티 제고를 위한 다양한 소각 메커니즘을 추가로 적용하고자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일단 올해 가장 크게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탑트레이더 NFT의 리브랜딩과 스탯라이브(STAT LIVE) 서비스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핵심파트너사인 블루밍비트의 새로운 앱인 '블루밍비트 2.0' 출시 직후 순차적으로 온보딩할 예정이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트레이더들을 위한 고급 부가 서비스들을 만들어가며 유저들이 가장 신뢰 할 수 있는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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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우 블루밍비트 기자 told_u_so@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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