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이끄니 토트넘이 노려? 당장 재계약…페예노르트 '신속 모드'

이성필 기자 2023. 5. 1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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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령탑을 찾지 못하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를 두고 영입 대상이 있는 구단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네덜란드 매체 '텔레흐라프'는 1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우승을 이끈 아르네 슬롯(45) 페예노르트 감독은 토트넘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이다. 페예노르트는 그가 지휘봉을 계속 잡도록 재계약 제안을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그냥 둘 리 없을 터, 슬롯의 지도력을 뜯어봤고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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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예노르트의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우승을 이끈 아르네 슬롯 감독 ⓒ연합뉴스/REUTERS/EPA
▲ 아르네 슬롯 감독 지도력 덕분에 우승을 맛봐 신난 페예노르트 ⓒ연합뉴스/AFP/EPA
▲ 아르네 슬롯 감독 지도력 덕분에 우승을 맛봐 신난 페예노르트 ⓒ연합뉴스/AFP/EPA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새로운 사령탑을 찾지 못하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를 두고 영입 대상이 있는 구단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네덜란드 매체 '텔레흐라프'는 1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우승을 이끈 아르네 슬롯(45) 페예노르트 감독은 토트넘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이다. 페예노르트는 그가 지휘봉을 계속 잡도록 재계약 제안을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슬롯은 아약스와 PSV에인트호번으로 대표되는 에레디비지에 양강 구도를 깬 지도자로 꼽힌다. 리그 2경기를 남기고 승점 79점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2위 PSV(71점)에 8점 차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직행권도 확보했다.

▲ 해리 케인으로부터 지지 받고 있는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홋스퍼 감독대행, 다니엘 레비 회장에 대한 팬들의 인심은 사납다. ⓒ연합뉴스/REUTERS
▲ 해리 케인으로부터 지지 받고 있는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홋스퍼 감독대행, 다니엘 레비 회장에 대한 팬들의 인심은 사납다. ⓒ연합뉴스/REUTERS

현역 시절 브레다, 스파르타 로테르담, 츠볼레 등 명문 구단을 거치지 못했던 슬롯이지만, 지도자로는 관심을 많이 받았다. 2019년 AZ알크마르를 지휘했고 2년 만에 페예노르트로 향했다. 올 시즌 리그 우승에 유로파리그(UEL) 8강까지 이끌었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그냥 둘 리 없을 터, 슬롯의 지도력을 뜯어봤고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알고 있는 페예노르트는 기존 연봉을 더 올려주는 등 2025년 여름까지 계약한 기존 계약을 뜯어 장기 계약으로 묶어 두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승과 UCL 진출 성과라면 재계약 조건으로 충분해 예우하겠다는 입장이다.

토트넘은 매번 새 지도자 선임 과정에 다른 경쟁 구단의 관심에 눌리는 경우가 잦았다. 아약스를 지휘했던 에릭 텐 하흐의 경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토트넘행에 관심 없다고 선을 그어 후보자가 줄었다.

물론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CP 감독을 비롯해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 감독,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도 레비가 고려하는 지도자로 꼽히지만, 이들이 움직일지는 미지수다.

슬롯이 움직이려면 선수 운영의 전권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레비 회장의 벽을 넘지 못하는 것이 토트넘을 바라보는 시선이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단장이 공석이라 레비에게 권한이 더 몰려 있다. 감독과 단장을 동시에 찾아야 하는 토트넘의 힘든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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