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대-부산대 통합 수순…부산교대 비대위 릴레이 휴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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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대가 부산대와의 통합을 전제로 하는 '글로컬(Global+Local)대학 30' 사업 공동 참여에 최종 찬성했다.
부산교대는 17일 부산대와의 통합에 관한 최종 의결 절차인 교수회의에서 '글로컬대학30' 사업 참여를 결정했다.
부산대는 글로컬 대학 사업 예산의 상당 부분을 부산교대 캠퍼스에 사용, 종합교원 양성 캠퍼스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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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교대가 부산대와의 통합을 전제로 하는 '글로컬(Global+Local)대학 30' 사업 공동 참여에 최종 찬성했다. 이는 사실상 두 대학의 통합을 의미한다.
부산교대는 17일 부산대와의 통합에 관한 최종 의결 절차인 교수회의에서 ‘글로컬대학30’ 사업 참여를 결정했다. 교대와 지역종합국립대가 통합하는 것은 제주에 이어 두번째다.
이날 비대면으로 열린 교수회의에서 ‘글로컬대학 사업에 대한 대학평의원회 결과 추인건’이 최종 의결됐다. 찬반 투표 결과, 참석자(교수) 68명 중 41명(60.29%)이 찬성, 27명(39.71%)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오후 5시에 예정된 교수회의는 이날 열린 총동창회 집회와 학생비대위 총회 등 학생들의 거센 반발로 인해 서면회의로 진행됐다.
앞서 15일 열린 대학평의원회에서 구성원 13명 중 학생 대표 2명을 제외한 참석자 교수, 교직원 11명이 만장일치로 글로컬 사업에 찬성표를 던졌다.
부산교대 비대위는 교수회의 결과에 따라 글로컬 대학 사업 추진에 반발해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과별 릴레이 휴업에 돌입한다.
부산교대는 교수회의 결과를 오는 18일 부산대에 공식 통보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두 대학이 ‘통합 양해각서’를 맺은 이후 2년여 만에 일이다.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글로컬 사업 추진준비위원회를 통해 오는 31일까지 글로컬대학 신청을 위한 사업보고서 작업에 착수한다. 오는 7월 교육부의 예비선정 결과에 따라 두 대학은 부산시와 함께 본 심사를 준비할 예정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9월 글로컬 사업에 대학 10곳을 최종 선정하고, 해당 대학은 오는 2027년까지 통합을 마무리해야 한다.
부산대는 글로컬 대학 사업 예산의 상당 부분을 부산교대 캠퍼스에 사용, 종합교원 양성 캠퍼스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첨단 교육시설과 연구시설 등 시설투자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교원 종합 양성 대학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홍창남 부산대 교육부총장은 “부산교대 학생들이 우려하는 부산대 학생의 초등 복수 전공은 제도적으로 금지할 것이며, 교육대는 사범대 소속이 아닌 독립된 단과대로 통합될 것”이라며 “부산교대 내 상당한 진통이 있었으나 글로컬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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