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불참에 쿼드 정상회의도 취소…"G7 기간 조율 중"

이태희 기자 2023. 5. 1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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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호주 시드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 협의체) 정상회의 불참을 결정하자 호주가 정상회의를 취소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모두가 이번 주말 일본 히로시마 G7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 기간에 함께 모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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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호주 시드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 협의체) 정상회의 불참을 결정하자 호주가 정상회의를 취소했다.

17일(현지 시간)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앤서니 앨버리지 호주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다음 주 쿼드 정상회의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방문을 연기하게 된 것을 사과했다"며 "6월 1일 이전에 (미 부채 한도 상향)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전 세계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당연히 그런 결정을 내려야 했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17일 일본으로 출국해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호주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국 의회가 부채 한도 상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사상 초유의 국가 채무 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커지자,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와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G7 관련 순방 일정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모두가 이번 주말 일본 히로시마 G7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 기간에 함께 모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호주와 인도는 G7 회원국이 아니지만, 이번 정상회의에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한다.

또 앨버리지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호주에 오지 않더라도 모디 인도 총리와 기시다 일본 총리가 호주를 찾을 가능성이 아직 있다며, 이를 위해 논의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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