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어제도 먹였는데…어린이 해열제 ‘콜대원키즈펜시럽’ 회수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5. 17. 22: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콜대원 키즈. [사진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상분리 현상이 확인된 대원제약의 어린이 해열제인 ‘콜대원키즈펜시럽’ 제조·판매를 잠정적으로 중지하도록 조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식약처는 또 대원제약이 수탁제조하는 다나젠의 ‘파인큐아세트펜시럽’에도 같은 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대원제약과 다나젠은 사용기한이 남은 모든 제조번호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하기로 했다.

앞서 식약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콜대원키즈펜시럽에서 “흰색 덩어리가 지고 색이 이상하다”는 게시글이 게재되자 조사에 착수했다. 상분리는 두 물질이 섞이지 않고 분리되는 현상이다.

이들 제품과 동일하게 아세트아미노펜을 단일 주성분으로 하는 타사 액상시럽제와 현탁제를 확인한 결과, 상분리 현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또 이들 제품 제조공정과 품질관리 과정에서 위반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현탁제 특성상 일부 성분이 가라앉는 상분리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분할해 복용하더라도 실제 위험성은 낮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상분리 제품을 분할해 복용할 경우, 주성분량이 다소 적거나 많아질 수 있으므로 제제 개선 등을 거쳐 제품의 균일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식약처는 제품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대원제약의 조치를 확인할 때까지 두 제품에 대한 제조·판매 중지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대원제약과 다나젠은 소비자가 가지고 있는 제품들에 대해 반품과 환불을 진행할 예정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