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종국 감독 "윤영철, 등판 거듭할수록 발전"

기사내용 요약
KIA, 이틀 연속 삼성 제압하고 5연패 뒤 2연승
KIA 신인 윤영철, 5⅓이닝 비자책 호투

[대구=뉴시스] 김희준 기자 =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신인 좌완 윤영철의 호투에 흐뭇함을 드러냈다.

KIA는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삼성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7-6으로 승리했다.

지난 16일 경기에서 승리해 5연패를 끊은 KIA는 2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16승째(17패)를 수확,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선발 등판한 대형 루키 윤영철이 호투를 선보였다. 5⅓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소화했고, 92개의 공을 던져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수도 기록했다.

이달 3일 롯데 자이언츠전(5이닝 1실점)에서 프로 데뷔 첫 승리를 수확한 윤영철은 두 번째 승리(1패)를 신고했다.

윤영철은 1회말과 3회말 1사 1, 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기는 등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김 감독은 "윤영철이 상대 타선을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아내면서 선발 투수 역할을 너무 잘 해줬다. 등판을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모습이 고무적"이라고 칭찬했다.

7-6으로 쫓긴 9회에도 영건이 제 몫을 해줬다.

7-3으로 앞서가던 KIA는 9회말 불펜이 흔들리면서 3점을 내주고 1점차까지 쫓겼는데, 최지민이 뒷문을 걸어잠갔다.

9회말 1사 2루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최지민은 구자욱에 2루 땅볼을 유도해 2루 주자 호세 피렐라를 3루에서 잡았고, 강민호에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내 경기를 끝냈다.

프로 2년차 영건 최지민은 프로 데뷔 첫 세이브를 따냈다.

김 감독은 "최지민이 9회말 위기 상황에 등판했는데 실점 없이 팀 승리를 잘 지켜줬다. 프로 데뷔 첫 세이브를 축하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로 나선 박찬호가 맹타를 선보였다. 자신의 파울 타구에 맞고 타박상을 입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붙박이 리드오프 류지혁 대신 1번 타자 중책을 맡은 박찬호는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류지혁은 팀이 7-3으로 앞선 8회초 대타로 나서 2사 2루 상황에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김 감독은 "박찬호가 리드오프 역할을 잘해줬다. 3점차로 쫓긴 상황에서 류지혁이 추가점을 올린 모습도 보기 좋았다"고 평가했다.

KIA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가운데 김 감독은 "이 좋은 흐름을 내일도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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