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류승범, 딸바보 사랑꾼으로.."다시 연기 하고 싶다" [종합]

김미화 기자 2023. 5. 1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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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미화 기자]
/사진=방송화면 캡처

배우 류승범이 오랜만에 예능으로 시청자를 만났다. 양아치 연기, 강렬한 캐릭터로 사랑 받던 류승범은 슈퍼 마리오 비주얼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는 딸바보이자 사랑꾼의 모습을 보여 관심을 모았다.

류승범은 17일 방송 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무려 15년 만에 예능에 출연한 류승범은 최근의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그간 쌓아온 필모그래피, 앞으로의 계획을 솔직담백하게 밝혔다.

유재석은 "류승범씨가 예능에 나온 것이 '놀러와' 때가 마지막이라고 한다. '놀러와'가 없어진지도 10년이 됐는데, 정말 오랜만이다"라고 반가워했다. 이어 유재석은 "어떻게 지내는지 근황이 궁금하다. 어떻게 지내시냐"라고 근황 토크를 시작했다.

류승범은 "가족이 생겨서요"라며 "아내와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금은 아내의 나라인 슬로바키아에서 지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류승범은 "한국에는 두 달 전에 잠깐 가족 일로 들어왔다. 이제 좀 더 자주 들어올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류승범은 "아이는 2020년 6월 생으로 지금 3살이다. 이름은 나엘리다. 인디언 이름으로 사랑을 표현한다는 뜻이다. 너무 예쁘다"라며 딸바보 면모를 자랑했다. 류승범은 "딸은 가끔은 나를 닮았고, 가끔은 아내를 닮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류승범은 육아 프로그램에 관심 있느냐는 질문에 "육아 프로그램까지는 생각 못했다. 슬로바키아에서 만난 친구가 아이를 위한 아동극을 만드는 친구인데, 그 친구를 만나고 새로운 생각이 열렸다. '뽀뽀뽀' 같은 것도 있지 않나. 제 아이가 보면서 좋아할 만한 작품을 하고 싶다. 제 딸이 제가 나온 작품을 보고 주로 때리고 피가 나오고 하니까 너무 놀라더라. 그래서 아이가 아빠를 보고 좋아할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류승범은 아내와의 첫 만남을 묻는 질문에 "발리에 서핑을 하러 갔다. 거기서 아내를 처음 봤는데 첫눈에 반했다. 너무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아는 형의 도움을 받아서 같이 차를 마시자고 했다. 그렇게 예술을 하는 형 집에 가서 같이 차를 마시며 아내를 처음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류승범은 "아내를 처음 만난 것은 2016년이다. 그런데 처음 만나고 한 1년 반은 떨어져 있었다. 그렇게 안되려나 하고 있는데 아내가 나에게 책을 보냈다. 그 책을 받고 바로 슬로바키아로 갔다"라며"아내가 나에게 시그널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이런 말을 하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사랑도 사랑인데, 아내는 내 운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사랑을 표현했다. 류승범은 "아내는 처음에 내가 배우인줄 몰랐다. 아내가 극장 무대 디자인을 하는 사람인데, 처음 데이트 할 때 내가 배우인 줄 모르고 배우가 싫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류승범은 형 류승완 감독과 형수님 강혜정 대표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류승범은 "부모님이 어린 시절 돌아갔다. 형이 저보다 7살 많은데, 형이자 부모님 노릇을 해줬다"라며 "그때 형이 형수님과 영화 모임에서 만났다. 저희 형수님이 공부를 잘했다. 그래서 형이 제 과외를 부탁해서 제가 중학교때 과외도 했다"라고 밝혔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10년 전 훌쩍 연예계를 떠났던 류승범. 그는 "재밌게 활동을 하다가 그럼 내 꿈은 뭐지, 생각하게 되고 나 스스로와의 갈등이 생겼다. 잠시 휴식을 갖자 하고 캐리어 2개만 들고 떠나게 됐다. 긴 여행을 하고 휴식을 취하겠다고 생각하고 갔는데 이렇게 오래 됐다"라며 "그때 가지고 있던 패션 아이템이나 물건들은 모두 지인에게 주거나 해서 정리하고 갔다"라고 설명했다.

또 오랜만에 방송에 나온 류승범은 배우로서 연기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류승범은 "저 스스로 새롭게 연기에 대한 갈증이 생긴다"라며 "연기를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컴백을 예고했다.

류승범은 해외 생활 중 달라진 한국의 위상에 대해 이야기 하며 뿌듯해하기도 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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