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대, ‘부산대와 글로컬사업 참여’ 결정···통합 절차 돌입

김창효 기자 2023. 5. 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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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구 거제동 부산교대 정문. 자료사진

부산교대가 ‘글로컬대학 사업’ 공동 참여 형식으로 부산대와 통합을 결정했다.

부산교대는 17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교수회의에서 글로컬대학 사업에 대한 대학평의원회 결과를 추인하는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과반수 찬성으로 해당 안건을 가결했다. 지역거점국립대학과 교육대학이 통합한 것은 2008년 제주대와 제주교대의 통합 이후 두번째다.

앞서 부산교대 대학평의원회는 지난 15일 오전 10시 학교 본관 2층 회의실에서 글로컬대학30 사업 참여 여부를 심의했다. 심의 결과 참석자 11명 전원이 통합안에 찬성했다. 평의원회는 회장을 맡은 교수협의회 회장을 포함해 교수 5명, 대학본부 처장 2명, 교직원 2명, 학부생 2명, 조교 1명, 대학원생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평의원회에는 통합에 반대하는 학생 대표 2명이 불참해 11명만 참석했다. 학생 대표 측은 통합 반대 입장문을 평의원회에 전달했다.

평의원회는 ‘통합 이후 다른 단과대 학생의 초등 복수 전공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통합안에 명시하는 것을 통합 찬성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다.

한편 부산교대 비상대책위원회는 학교 운동장에서 임시 학생 총회를 열고 글로컬 사업 중단 등을 포함한 학생 요구안을 채택하고, 릴레이 동맹 휴업을 이어가기로 의결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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