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팬데믹 이후 공급망에 대한 생각 달라졌다”
“생성형AI 로 공급망 효율성 높일 수 있어”
마틴 바크만 SAP 디지털 공급망 부문 글로벌 솔루션 관리 수석부사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에서 한국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바크만 수석부사장은 “디지털 공급망 관리(Digital Supply Chain Management)는 팬데믹 이전, 팬데믹 기간, 팬데믹 이후의 세 기간이 각각 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팬데믹 이전에는 최적화가 중요했기 때문에 가성비가 중요했지만 팬데믹 기간 중에는 공급망 쇼크에서 살아남는 것이 중요했다”면서 “디지털 전환을 통해서 어떤 기업들은 공급망 쇼크로부터 반등했지만 어떤 기업들은 그 충격을 고스란히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팬데믹이 끝났음에도 팬데믹 이전으로 공급망 관리는 돌아가지 않았다. 바크만 수석부사장은 “오늘날의 공급망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최적화뿐만 아니라 회복탄력성, 리스크관리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해야한다”면서 “단 하나의 글로벌 공급망을 유지하는 것은 맞지 않고, 어떻게 수송(transportaion)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봐야한다”고 조언했다.
이같은 높은 변동성을 보여주는 것이 미국 뉴욕연준이 발표하는 글로벌공급망부담지수(Global Supply Chain Pressure Index)다.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변수를 종합해서 계산된 이 지수는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벗어나는지 표준편차를 통해서 공급망의 불확실성을 표시한다. 코비드 기간 급등한 이 지수는 2021년 말 가장 높게 뛰었고, 올해 초 만해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는 코비드 이전 수준으로 낮아졌다.
바크만 수석부사장은 “SAP는 고객들이 최적화, 리스크 측정까지 전반적으로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면서 “AI와 같은 기술을 통해서 리스크를 이해하고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급망을 텍스트화하고, 리스크에 미치는 함의를 파악하고, 공급망 참여자들과 협력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세가지”라면서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공급망 운영에 필요한 여러 서류업무를 신속하게 생성하도록 기술을 개발중이다”고 설명했다. [올란도=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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