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승리 가져올 수 있었다” 잠실 빅보이 활약에 반색한 염갈량 [MK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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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의 3타점 결승 2루타로 경기의 흐름과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16일 KT전에서 4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한 이재원은 이날도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훨훨 날았다.
경기 후 염경엽 LG 감독은 "문보경이 역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안타를 쳐줬다. 이재원의 3타점 결승 2루타로 경기의 흐름과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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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의 3타점 결승 2루타로 경기의 흐름과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잠실 빅보이’ 이재원(LG 트윈스)의 활약에 사령탑 염경엽 감독은 밝은 미소를 지었다.
염 감독이 이끄는 LG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이로써 전날(16일) 7-12 패배를 설욕한 LG는 23승 14패를 기록하게 됐다.
8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한 이재원이 가장 빛난 순간은 LG가 0-2로 끌려가던 4회말이었다. 당시 LG는 오스틴의 안타와 오지환의 볼넷으로 연결된 무사 1, 2루에서 문보경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시동을 건 상황이었다.
이후 박동원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은 상대 선발투수 보 슐서의 초구 140km 커터를 받아쳐 중견수 방면으로 빠르고 큰 타구를 날렸다.
KT 중견수 앤서니 알포드는 이를 잡기 위해 재빨리 움직였지만, 타구 속도가 워낙 빨라 낙구 지점을 파악하지 못했고, 이는 3타점 적시 3루타로 이어졌다. LG가 이후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그대로 승리함에 따라 이재원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염경엽 LG 감독은 “문보경이 역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안타를 쳐줬다. 이재원의 3타점 결승 2루타로 경기의 흐름과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최근 부진에 빠졌던 김현수 역시 이날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염 감독은 “추가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김현수가 오랜만에 고참으로서 좋은 역할을 해줬다”고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투수진들도 호투로 LG의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선발 임찬규는 초반 난조에도 불구하고 5이닝을 8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무패)째를 올렸다. 이후 마운드에 오른 박명근(홀, 1이닝 무실점)-유영찬(1이닝 무실점)-이정용(1이닝 1실점 0자책점)-함덕주(1이닝 무실점) 등도 효과적으로 KT 타선을 봉쇄했다.
염경엽 감독은 “초반 임찬규가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떨어지면서 다소 힘든 경기를 했는데 3회를 넘어 선발로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면서 “이후 새로운 승리조가 완벽한 피칭으로 막아주며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이 좋았다.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염 감독은 “오늘도 많이 찾아와주신 팬들의 응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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