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국립생태원, 피뿌리풀 전문가 합동정밀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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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멸종위기식물인 피뿌리풀(Stellera chamaejasme L.)의 신규 서식지를 발굴하기 위해 제주도 동부 오름을 대상으로 전문가 합동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규 서식지 1곳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지난 2021년부터 피뿌리풀 자생지로 알려진 제주도 동부 오름 지역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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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멸종위기식물인 피뿌리풀(Stellera chamaejasme L.)의 신규 서식지를 발굴하기 위해 제주도 동부 오름을 대상으로 전문가 합동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규 서식지 1곳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지난 2021년부터 피뿌리풀 자생지로 알려진 제주도 동부 오름 지역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2개 지역(2개체)에서만 피뿌리풀 분포가 확인됐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종의 지역절멸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해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내·외부 전문가 26명이 피뿌리풀의 주요 서식지인 제주도 동부 약 30개 지역을 집중적으로 탐색한 결과 신규서식지 1곳을 추가로 발견해 현재 국내에 분포하는 피뿌리풀은 3개 지역, 3개체로 파악됐다.
피뿌리풀은 주로 중국, 몽골, 러시아, 네팔, 중앙아시아의 초원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4~5월에 개화한다. 한국에서는 제주도 동부지역의 오름과 양지바른 초지에 드물게 분포하고 있다. 최근 무분별한 불법 채취와 자생지 식생 변화로 개체수가 급감하면서 환경부는 지난 2017년부터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자생지 식생 변화와 불법 채취의 증가로 피뿌리풀의 서식지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며 “지금 남아있는 3개체의 피뿌리풀이 사라진다면 국내 피뿌리풀은 사실상 지역절멸 되는 것으로 서식지 보호와 증식 연구를 통해 남아있는 3개체가 피뿌리풀 복원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국립생태원)
김태형 (kimke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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