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팀은 연패지만..‘5월 타율 0.310’ 살아나는 이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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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또 연패에 빠졌지만 이정후는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까지 5월 14경기에서 타율 0.310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다소 아쉬운 키움의 공격력도 이정후가 정상 궤도에 오르면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이번 시리즈에 앞서 머리를 짧게 자른 이정후가 전날 경기에서 3안타를 기록하자 "머리를 잘라서가 아니다. 이정후는 머리를 자르기 전부터 좋았다"고 절대적인 믿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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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엔 안형준 기자]
팀은 또 연패에 빠졌지만 이정후는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5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패했다. 이날 키움은 선발 정찬헌이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하며 6-9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한 키움은 3연패에 빠졌다. 5월 초 5연패 늪에 빠졌던 키움은 약 일주일만에 다시 연패의 흐름을 타고 있다.
홍원기 감독이 크게 아쉬워하고 있는 투타 불균형은 이날도 이어졌다. 타선이 제법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믿었던 정찬헌이 무너졌다. 전날 최원태가 호투할 때는 침묵했던 타선이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하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 이정후다. 이정후는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타율을 0.253까지 끌어올렸다.
KBO리그 최고의 타자인 이정후는 충격적인 4월을 보냈다. 4월 중순 타율이 1할대로 떨어지기도 했던 이정후는 4월 한 달을 타율 0.218, 3홈런 13타점으로 마쳤다.
2017년 데뷔해 6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고 개인 최저 타율이 데뷔시즌 기록한 0.324일 정도로 성적이 보장된 타자였던 만큼 이정후의 부진은 충격적이었다. 22경기 중 9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쳤고 장타는 단 5개 뿐이었다.
하지만 최근 달라지고 있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까지 5월 14경기에서 타율 0.310을 기록했다. 그리고 5월 기록한 18개 안타 중 8개가 장타였다. 아직 5월 홈런은 없지만 2루타를 8개 터뜨렸다. 담장을 넘길 수 있는 능력도 있지만 이정후는 기본적으로 좋은 타구 질을 바탕으로 중장거리 타격을 하는 타자. 홈런보다 2루타를 양산하고 있다는 점이 더 고무적이다.
올시즌 김혜성과 러셀이 중심타선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이정후가 키움의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시즌 초반 다소 아쉬운 키움의 공격력도 이정후가 정상 궤도에 오르면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이번 시리즈에 앞서 머리를 짧게 자른 이정후가 전날 경기에서 3안타를 기록하자 "머리를 잘라서가 아니다. 이정후는 머리를 자르기 전부터 좋았다"고 절대적인 믿음을 나타냈다. 시즌 초 최악의 부진을 겪던 상황에 대해서도 "2군행은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감독의 절대적인 믿음에 보답하듯 이정후는 반등세를 탔다.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는 이정후가 팀을 어떻게 이끌지 주목된다.(사진=이정후/키움 제공)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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