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버스 와이파이 5G ‘교체’… 158개 노선 1629대 개선 완료

인천시는 시내·광역·순환버스 내부에 설치돼 있는 LTE(4세대 이동통신)급 와이파이를 5G로 전면 교체했다고 17일 밝혔다.

버스 공공와이파이 5G 대체는 대시민 서비스 확대 차원에서 3단계에 걸쳐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말에 우선적으로 271대를 개선했고 이번 2차에는 시내버스 1535대, 광역버스 39대, 순환버스 44대 등 158개 노선 1629대가 마무리됐다.

통신속도 100Mbps 수준의 기존 LTE를 초고속 5G(250Mbps 이상)로 교체하면 동시에 더 많은 접속이 원활히 이뤄진다. 연말까지로 예정된 3차 일정 567대를 포함하면 인천에 차고지를 둔 총 2467대의 장비가 바뀌는 셈이다.

시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생활환경 전자파 측정 서비스로 신규 와이파이 단말기를 정밀 측정해 인체 보호기준에 적합함도 확인했다.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우려할 수 있는 전자파의 불안을 덜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시는 설명했다.

무선네트워크는 개방형과 아이디·비밀번호 모두 ‘wifi’인 보안형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 인터넷 열람이나 동영상 시청은 문제될 게 없지만 중요한 개인정보 및 금융거래 정보 활용은 자제하는 게 안전하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통신비 절감에 도움되도록 시내버스 내 노후된 통신장비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