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이어 발전 자회사 잇따라 비상경영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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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전사들이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상경영에 들어갔다.
한국서부발전은 고강도 자구 노력 추진을 위한 노사합동 비상경영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한국동서발전도 이날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히면서 2026년까지 비핵심 자산 매각, 우선사업 선별 및 시기조정 등을 통한 투자계획 조정, 경영효율화를 통한 고강도 긴축 경영을 토대로 총 9481억원 규모의 자구노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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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 8282억 비용 절감 추진
남부, 1.1조 규모 자구안 마련
중부, 정원 감축에 임금 반납
국내 발전사들이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상경영에 들어갔다.
한국서부발전은 고강도 자구 노력 추진을 위한 노사합동 비상경영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서부발전은 발전원가 절감, 재무 건전화, 조직·인사 효율화, 에너지 효율화 등 4대 핵심 현안을 추진한다.
발전 유연탄을 국제가격 대비 60% 이내 비용으로 조달하고, 신구 복합발전소에 필요한 액화천연가스(LNG)를 조달할 때 직도입하는 등 원가 절감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앞으로 5년 동안 2조1289억원을 절감하는 재정건전화 계획도 추진한다. 이는 발전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
한국동서발전도 이날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히면서 2026년까지 비핵심 자산 매각, 우선사업 선별 및 시기조정 등을 통한 투자계획 조정, 경영효율화를 통한 고강도 긴축 경영을 토대로 총 9481억원 규모의 자구노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영진을 비롯한 2직급 이상 간부의 임금 인상분 전액을 반납할 계획이다.
한국중부발전도 지난 15일 ‘비상경영 실천 다짐대회’를 갖고 2026년까지 1조2300억원 규모의 재정건전화를 추진한다.
앞서 중부발전은 정원을 148명 감축하고, 핵심 업무 등 필수 인력 소요에 57명을 재배치한 바 있다. 향후 부서 통합 및 조정을 통해 재배치 확대와 조직·인력 재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영진을 비롯한 2직급 이상 간부들은 임금 인상분 100%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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