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형-황대인만 좀 해주면...” 한남자 바람, 현실이 되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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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와 황대인만 좀 더 해주면..."
이어 "우리가 4월에 좋았다. 5연패를 해서 그렇지, 그 전까지는 괜찮았다. 선수들이 자기 몫을 해주고 있다. 어느 정도 경기력은 된다. 타격만 득점권에서 살아나면 된다. 황대인, 소크라테스 등이 조금만 더 분발해주면 5할 이상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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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소크라테스와 황대인만 좀 더 해주면...”
KIA 김종국(50) 감독이 경기 전 남긴 말이다. 전날 5연패를 끊었고, 소크라테스 브리토(31)와 황대인(27)이 주역이 됐다. 계속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 현실이 됐다. 이 둘이 연승을 완성했다.
KIA는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윤영철의 호투 속에 타선까지 터지면서 7-6의 승리를 따냈다.
전날 0-2로 뒤지다 8-2로 이겼다. 넉넉한 역전승. 5연패를 끊었다. 그리고 연승까지 달렸다. 경기 막판 턱밑까지 추격을 당하기는 했다. 그러나 끝내 승리를 지켜냈다.
선발 윤영철이 호투했다. 5.1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1패)째다. 불펜이 주춤하기는 했으나, 승리에 지장은 없었다.
방망이가 동시에 터졌다. 특히 소크라테스와 황대인이 중심에 섰다. 소크라테스는 솔로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날았다.
1회초 1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치며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없었지만, 일단 출발이 좋았다.
3회초에는 1사 1,3루에서 타석에 섰고, 투수 맞고 2루 쪽으로 흐르는 타구를 쳤다. 1루 주자만 2루에서 아웃됐고, 자신은 1루에 들어갔다.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1-0이 됐다. 선제 결승 타점이다.
5회초 대포가 터졌다. 1사 후 배터 박스에 들어섰고, 알버트 수아레즈의 몸쪽 낮은 시속 139㎞짜리 컷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샷을 만들었다. 전날에 이어 연이틀 홈런이다. 시즌 4호포다.
황대인도 좋았다.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렸다. 전날 2안타 2타점에 이어 연이틀 멀티히트에 2타점 경기다. 확실히 페이스가 살아났다.
2회초 첫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초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나섰고,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4-0으로 한 번에 달아나는 적시타.
6회초 선두타자로 다시 타석에 섰고, 좌전 안타를 때렸다. 변우혁의 땅볼 때 2루에 들어간 후, 이우성의 중전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 스코어 6-0이 됐다.
경기 전 김종국 감독은 “최근 (황)대인이가 자신감을 조금 잃었다. 어제(16일) 잘해줬다. 소크라테스도 동반 상승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될 듯하다가 안 됐다. 어제 경기를 계기로 반등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4월에 좋았다. 5연패를 해서 그렇지, 그 전까지는 괜찮았다. 선수들이 자기 몫을 해주고 있다. 어느 정도 경기력은 된다. 타격만 득점권에서 살아나면 된다. 황대인, 소크라테스 등이 조금만 더 분발해주면 5할 이상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딱 그대로 됐다.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적으로 골고루 터진 하루다. 장단 14안타를 쳤다. 상하위를 가리지 않았다.
3번 소크라테스-6번 황대인이었다. 이쪽에서 막혔다면 자칫 경기가 쉽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해줘야 할 선수들이었고, 이제 페이스가 올라왔다. 호랑이의 발톱이 ‘강화’를 마쳤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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