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오시멘은 3일 동안 호텔에 갇혀 있었다"…무슨 일? 왜?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올 시즌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수를 꼽으라고 하면 나폴리 돌풍 주역 빅터 오시멘을 빠뜨릴 수 없다.
오시멘은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하며 나폴리는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는 현재 23골로 득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이런 오시멘을 향한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첼시 등이 오시멘과 강하게 연결돼 있다.
그런데 오시멘이 오는 여름 나폴리를 떠날 수 있을까. 오시멘이 이적하기 위해서는 커다란 벽 하나를 넘어야 한다. 그 벽은 바로 크리스티아누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이다.
지운톨리 단장은 올 시즌 나폴리 우승의 주역이다. 2020년 프랑스 릴에서 나폴리로 오시멘을 영입한 이 역시 지운톨리 단장이다. 또 올 시즌 우승 주역 김민재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역시 지운톨리 단장 작품이다.
지운톨리 단장은 한 선수에 꽂히면 집착할 정도로 몰입하는 스타일이다. 2020년 오시멘을 데려올 수 있었던 이유도 역시 그의 스타일이 통했기 때문이다. 얼마나 집요했냐면, 2020년 당시 지운톨리 단장과 함께 일했던 지안도메니코 코스티가 이탈리아의 'Tuttosport'를 통해 그때 일화를 공개했다.
코스티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릴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오시멘은 많은 클럽들의 제의를 받았고, 가장 적극적이었던 두 팀이 있었다. 한 팀은 나폴리, 그리고 다른 한 팀은 잉글랜드의 리버풀이었다. 결국 이 경쟁은 지운톨리 단장의 집요함으로 인해 나폴리의 승리로 끝났다.
코스티는 "오시멘 계약은 지운톨리 단장의 가장 큰 걸작이다. 지운톨리 단장은 2020년 당시 리버풀이 오시멘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위르겐 클롭 감독 역시 액션을 취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운톨리 단장은 오시멘을 설득하기 위해 그가 머무는 호텔로 갔고, 3일 동안 대화를 나눴다. 3일 동안 설득 끝에 오시멘은 나폴리로 결정했다. 오시멘은 3일 동안 호텔에 갇혀 있었던 것"이라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지운톨리 단장은 정말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다. 지운톨리 단장은 하루에 100통씩 전화하는 사람"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빅터 오시멘, 크리스티아누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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