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10회→10회…'3G 연속 대혈투' 한화, 드디어 웃었다[SPO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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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3경기 연속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드디어 승수를 쌓았다.
한화는 1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끝내기 승리했다.
한화는 지난 14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3-3으로 비기고 대전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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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한화 이글스가 3경기 연속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드디어 승수를 쌓았다.
한화는 1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끝내기 승리했다. 한화는 2연패에서 탈출하면서 시즌 성적 13승21패2무를 기록했다.
선수단의 피로도가 높을 법했다. 한화는 지난 14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3-3으로 비기고 대전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연장의 기운은 대전까지 이어졌다. 한화는 16일 대전 롯데전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1-3으로 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롯데와 팽팽한 접전은 이날도 계속됐다.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과 한화 선발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투수전을 펼쳤다. 나균안은 6⅓이닝 95구 4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1실점, 산체스는 5이닝 71구 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산체스가 롯데에 선취점을 뺏겼다. 2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을 우전 안타로 내보낸 상황. 이어진 1사 1루에서 유강남에게 좌중월 적시 2루타를 허용해 0-1이 됐다.
한화 타선이 곧장 반격에 나섰다. 2회말 1사 후 이진영의 볼넷, 최재훈의 좌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오그레디가 1루수 땅볼로 출루할 때 2사 1, 3루가 됐고, 박정현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1-1 균형을 맞췄다.
두 팀 다 1점씩 뽑은 뒤로는 잠잠했다. 3회부터 9까지 전광판에는 오직 0만 기입됐고, 한화는 3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러야만 했다. 산체스가 70구 투수 수 제한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 탓에 6회부터 정우람(1이닝)-김서현(1이닝)-김범수(1이닝)-한승주(1이닝)-윤대경(1이닝)까지 불펜 총력전을 펼친 터라 이 경기마저 내주면 내상이 깊을 듯했다.
한화 타선은 연장 10회말 구승민을 공략해 끝내 승기를 잡았다. 2사 후 정은원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짜릿한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노시환이 볼넷을 얻어 2사 1, 2루로 연결했고, 채은성이 중견수 앞 끝내기 안타를 날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한화 선수들은 모처럼 웃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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