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교수회 추인…통합 절차 돌입

강지아 2023. 5. 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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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부산교대와 부산대의 통합이 결정됐습니다.

부산교대 내부의 최종 절차였던 교수회 추인이 마무리됐는데요,

이번 통합은 제주에 이어 교대와 지역종합국립대가 통합한 두 번째 사례입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교대 교수회는 교수회의를 열고, 지난 15일 통과된 대학 평의원회의 통합안을 추인했습니다.

학생들과 총동창회가 회의장을 막아서 교수회의를 서면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로써 부산 교대는 부산대와의 통합을 위한 내부 절차는 모두 마쳤습니다.

교대와 국립대 통합은 2008년 제주교대와 제주대 통합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입니다.

통합의 핵심 조건은 부산교대와 부산대 사범대 통합은 불허하며, 교대는 단독 단과대 형태로 통합하고 부산대 타과생들의 교대 복수전공도 허가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부산교대는 교수회 추인 내용을 부산대에 통고하고 본격적인 통합 절차에 돌입합니다.

먼저 부산대와 교대는 글로컬 사업 TF팀을 꾸리고 두 대학의 통합 계획 등을 담은 계획안을 만들 예정입니다.

이르면 2025년부터 통합 부산대 교대생을 선발합니다.

현재 교대캠퍼스에는 부산대 사범대를 옮겨와 부산대 교원특화캠퍼스를 만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글로컬 대학 프로그램은 대학의 구조조정을 유도하기 위한 것인 만큼 이 같은 통합안을 내세운 부산대와 교대가 선정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글로컬 대학에 선정되면 5년 동안 최고 천500억 원가량을 지원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교대는 지원금이 나오면 정원 축소를 피하거나 정원 축소를 하더라도 경영 압박에서도 벗어날 수 있습니다.

부산대도 혁신안으로 제시한 양산 캠퍼스 개발과 수의학과 신설 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산교대 총동창회와 학생들의 반발은 여전해 내부 갈등 봉합은 숙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영상편집:김종수/CG:김명진

강지아 기자 ( j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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