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신고·여권 발급’ 공무원이 갑니다

김보미 기자 2023. 5. 1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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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배달·방문 운영

장난감 대여뿐 아니라 여권과 혼인신고서도 집에서 받을 수 있는 ‘찾아가는 행정’이 늘어나고 있다. 택배와 자택 방문 등으로 서비스를 받는 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다.

서울 송파구는 이달부터 75세 이상 고령층과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여권을 집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일상회복 후 해외로 나가기 위해 준비하는 주민이 늘어나면서 여권 발급을 접수할 때 신청하면 담당 직원이 집으로 찾아가 전달하기 때문에 구청을 재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중증 장애인 대상으로는 혼인신고 역시 담당 공무원이 신청 날짜에 자택으로 찾아가 접수를 처리한다. 혼인 당사자가 전화로 신청하면 혼인신고서를 받아 처리한 뒤 문자메시지로 결과를 안내한다.

장난감은 택배로 대여하는 서비스가 운영 중이다. 송파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미끄럼틀, 그네, 딸랑이, 블록 등을 골라 대여 신청을 하면 장난감도서관 오금점에 있는 장난감을 배송료 2500원에 보내준다. 빌린 장난감은 2주간 사용할 수 있다. 1인당 2개까지 맡길 수 있는 우산 수리도 방문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지역 내 복지관과 보건소, 경로당 등이 협력해 동별로 필요한 보건·복지 서비스를 안내하는 이동상담소와 치매안심센터, 구강건강교실 등도 운영 중이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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