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거리둔 尹-트뤼도 "서로 차이 있어" "필요시 이의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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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가진 한-캐나다 정상회담에선 중국 문제도 테이블에 올랐다.
지난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언쟁을 벌였던 트뤼도 총리는 "중국의 인권과 다른 문제에 대해선 필요하다면 때때로 이의 제기할 필요 있다"고 각을 세웠고, 윤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상호 존중과 호혜의 정신에 따라서 저희가 협력을 도모해야 되는 그런 국가"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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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中 인권에 필요하면 이의제기"
트뤼도, 작년 G20서 시진핑과 언쟁
尹대통령 "中과 상호존중에 따라 협력 도모"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가진 한-캐나다 정상회담에선 중국 문제도 테이블에 올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한미일과 북중러 대립 구도가 뚜렷해지는 등 신(新) 냉전체제가 구축된 가운데 한미일 연대에 캐나다는 지지 의사를 피력했다.
아울러 중국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들은 거리를 두면서 견제할 것은 견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언쟁을 벌였던 트뤼도 총리는 "중국의 인권과 다른 문제에 대해선 필요하다면 때때로 이의 제기할 필요 있다"고 각을 세웠고, 윤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상호 존중과 호혜의 정신에 따라서 저희가 협력을 도모해야 되는 그런 국가"라고 선을 그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정상회담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중국과 관련한 대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트뤼도 총리는 "(윤 대통령과) 중국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고 북한에 대해서도 얘기 했다"며 "중국이 굉장히 중요한 전세계 역내에서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트뤼도 총리는 "경제적 문제에 있어서 경쟁하고 있지만 인권과 다른 문제에 대해선 필요하다면 때때로 이의 제기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의 상황에 맞춰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마지막날 시 주석은 트뤼도 총리에게 비공개 대화가 언론에 유출된 것을 놓고 불만을 제기하면서 양국 정상이 언쟁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중국 당국의 캐나다 선거 개입 의혹이 제기되면서 트뤼도 총리와 시 주석은 관련 논의를 가졌고 이후 캐나다 언론은 총리실을 인용해 트뤼도 총리가 시 주석에 우려를 제기했다고 보도했었다.
트뤼도 총리는 북한에 대해서도 "북한 정권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고 북태평양 뿐 아니라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 주민들은 끔찍한 북한 정권의 가장 즉각적인 희생자다. 독재 정권의 예를 보여주고 있고, 이것은 국내 뿐만 아니라 이웃국가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저나 트뤼도 총리나 중국과의 협력에 관해 기본적인 방향에 서로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한국과 중국이 서로 표방하는 가치와 정치 시스템에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상호 존중과 호혜의 정신에 따라서 협력을 도모할 수 있다고 거리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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