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대관람차 설치…세종·보령 이어 대전까지?
[KBS 대전] [앵커]
보신 것처럼 당진과 강원도 속초 등에서 대관람차가 인기를 끌자 서울시를 비롯해 지역에서는 세종시와 보령시 등이 대관람차 설치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너도나도 열풍 속에 대관람차가 '제2의 출렁다리'로 전락하는 건 아닌지 우려도 나옵니다.
이어서 이용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강이 보이는 둔덕에 서울시가 높이 180m의 대관람차를 설치하기로 한 건 영국 런던의 대관람차를 벤치마킹한 결과입니다.
도시를 대표하는 상징물인 동시에 관광상품으로써의 역할을 높이 평가한 겁니다.
세종시도 금강 이응다리 인근에 대관람차를 포함한 유원지 건설을 추진 중입니다.
일부 민간 건설사가 수익성 분석에 착수한 가운데 구체적인 방안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건설 관계자/음성변조 : "구체적인 방안이나 이런 것들이 없다 보니까 '한다, 안 한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보령시는 강원도 속초 대관람차에 대한 사례 조사를 마쳤습니다.
설치 장소는 원산도에 있는 5천㎡ 규모의 시유지로 이르면 다음 달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김동일/보령시장 : "원산도에 찾아오는 분들한테 즐길거리를 선물하기 위해서 그래요. 3개 업체가 공동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대전에서도 제2의 엑스포 대관람차에서부터 한국형 스페이스 월드까지 다각도로 관광 명소 설치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인식/우송정보대 호텔관광과 교수 : "별자리, 우주, 교육, 이런 콘셉트, 그 다음에 과학까지 들어간다고 하면 다른 지역보다는 상당히 효과가 높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하지만, 앞서 관광명소를 만들겠다며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설치한 출렁다리나 케이블카가 결국, 차별성을 잃고 골칫거리로 전락할 수 있는 만큼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고민도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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