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시찰단 파견' 2차 실무협의 4시간 진행했지만, 결론 못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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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에 파견하는 오염수 시찰단의 활동 계획을 세부 조율하는 한일 2차 실무회의가 17일 오후 열렸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끝났다.
4시간 정도 진행된 이번 회의는 지난 12일 서울에서 열린 1차 대면회의에서 마무리짓지 못한 시찰 시설 항목과 범위 등을 최종 협의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정작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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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에 파견하는 오염수 시찰단의 활동 계획을 세부 조율하는 한일 2차 실무회의가 17일 오후 열렸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끝났다.
4시간 정도 진행된 이번 회의는 지난 12일 서울에서 열린 1차 대면회의에서 마무리짓지 못한 시찰 시설 항목과 범위 등을 최종 협의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정작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 측과 협의가 완료되지 않아 발표 계획이 아직 없다"며 "추가 화상회의 개최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한일 양측은 협의 사항에 대해 각자 검토를 거쳐, 오는 18일부터라도 외교 경로를 통해 의사소통해 나갈 예정이다.
앞선 1차 회의에서 정부는 오염수 방류 과정 전반을 모두 살펴보기 위해 시찰단이 접근을 원하는 시설과 정보 목록을 구체적으로 작성해 일본 측에 전달했다. 하지만 일본 측은 "허용할 수 있는 부분은 노력해 보겠다"면서도 일부 시설에 대해서는 내부 협의를 거쳐야 한다며 확답하지 않았다.
따라서 정부가 제시한 시찰 항목을 일본 측이 어느 정도 수용하는지에 따라 시찰단 파견의 실효성이 판가름날 전망이다. 4시간 정도 회의가 진행됐음에도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을 감안할 때 일본이 수용하지 못한 우리의 요구 항목이 여럿 있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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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형준 기자 redpoin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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