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만 바란 댔는데, 1실점으로 틀어막았네...윤영철, 무럭무럭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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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신인 투수 윤영철(19)이 2승을 수확했다.
윤영철은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김종국 감독도 "신인인데 정말 잘해주고 있다. 적응이 빠르다. 항상 최소한 5이닝을 막아준다"며 윤영철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은 "윤영철이 5이닝만 던져도 된다. 그런데 3실점 이하로 막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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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KIA 타이거즈 신인 투수 윤영철(19)이 2승을 수확했다.
윤영철은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5⅓이닝 4피안타 2볼넷 1실점 2탈삼진을 기록. KIA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충암고를 졸업한 윤영철은 올해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빠르진 않지만, 정교한 제구력으로 빠르게 1군 무대에 안착했다. 김종국 감독도 “신인인데 정말 잘해주고 있다. 적응이 빠르다. 항상 최소한 5이닝을 막아준다”며 윤영철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신인이 입단 첫 해부터 1군에서 두각을 드러내기란 쉽지 않다. 최근 입단한 신인 대부분이 고전했다. 그러나 그 어려운 일을 윤영철이 해내고 있다. 매번 사령탑의 기대치 이상의 몫을 해낸다.
김 감독은 “윤영철이 5이닝만 던져도 된다. 그런데 3실점 이하로 막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실 5이닝 3실점은 선발 투수에게 요구되는 최소한의 기대치다.
그런데 윤영철은 사령탑의 기대 이상의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5이닝 이상 투구했고, 단 한 점만 헌납했다. 이날 윤영철의 투구 수는 92개다. 개인 최다 이닝, 최다 투구수 경기를 펼쳤다. 종전 기록은 지난 11일 광주 SSG랜더스전을 비롯해 3경기에서 5이닝을 던졌고, 4월 21일 광주 삼성전에서 투구수 91개를 기록한 바 있다.
윤영철은 삼성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1회 김지찬에게 안타, 호세 피렐라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구자욱을 중견수 뜬공, 강민호를 1루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는 삼자범퇴로 마쳤고, 3회에도 김지찬에게 볼넷과 이재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2루에 몰렸는데 피렐라와 구자욱을 모두 뜬공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4~5회까지 모두 세 타자로 이닝을 막은 윤영철. 6회에는 선두타자 이재현과 피렐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이어 구자욱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벤치는 결국 교체를 결정했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전상현이 강민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는데, 이재현이 3루를 노리다 아웃돼 윤영철의 책임 주자 한 명이 지워졌다. 그러나 후속타자 강한울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는데, 실책이 나오면서 피렐라가 홈을 밟았다. 윤영철의 실점이 올라간 순간이다.
타선도 윤영철의 호투에 득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3회 황대인의 2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4점을 뽑아냈고, 5회에는 소크라테스의 솔로포, 6회에는 이우성의 1타점 중전 안타가 나왔다. 8회에도 류지혁의 1타점 2루타가 나왔다. 불펜진도 삼성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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