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야영장 물바다…폭우·폭염 대책은?
[KBS 전주] [앵커]
얼마 전, 많은 비가 내렸던 새만금 잼버리 야영지가 물바다로 변하는 피해가 났습니다.
오늘 한덕수 국무총리가 피해 현장을 찾아 점검에 나섰는데 어떤 대책이 나왔을까요?
오중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새만금에는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초속 10미터의 강풍과 백4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야영장 곳곳에 물 웅덩이가 생겼고 주변 부지도 갯벌처럼 변해 발을 내딛기도 힘들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가 열리는 현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실제 대회가 열리는 8월 초 폭우와 태풍이 집중되는 만큼, 재발 방지 대책을 우선 주문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호우에 대비한 공사나 물 빠지는 이런 공사는 언제 완전히 끝나는 거죠?"]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는 새만금호의 수위를 낮추고 다음 달 중순까지 외부와 내부 배수로 공사를 모두 마무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상습 침수 우려 지역에는 간이 펌프장과 저류지를 설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준설차를 배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혜열/새만금 잼버리 조직위 시설본부장 : "정말로 급한 상황, 텐트 옆에 물이 고이는 상황들은 준설차로 흡입을 해서 물을 빼내도록 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한 총리는 여의도 면적의 3배가 되는 잼버리 야영지의 이동 수단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영지가 상당히 넓은데 그 안에 몇만 명 되는 인력들은 어떻게 이동을 하나요?"]
조직위는 도보 시 폭염 피해에 대비해 덩굴 터널과 안개 분사기를 설치하고 수소차 등 순환버스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최창행/새만금 잼버리 조직위 사무총장 : "(순환버스) 200대를 동원해서 30km/h 저속으로 이동을 하고 운영 요원들은 자전거를 통해서 이동 수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한 총리는 종교와 성별, 장애와 관계없이 화장실과 샤워장 등 편의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모바일 앱을 활용한 안내 서비스 강화도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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