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철 5⅓이닝 비자책' KIA, 삼성 추격 뿌리치고 5연패 뒤 2연승

이석무 2023. 5. 1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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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호랑이 에이스' 윤영철이 호투한 KIA타이거즈가 삼성라이온즈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연승에 시동을 걸었다.

KIA는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선발 윤영철이 5⅓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은데 힘입어 7-6으로 이겼다.

아울러 지난해 9월 25일 대구 경기를 시작으로 삼성전 6연승도 이어갔다.

6위 KIA와 7위 삼성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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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선발투수 윤영철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대구=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기 호랑이 에이스’ 윤영철이 호투한 KIA타이거즈가 삼성라이온즈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연승에 시동을 걸었다.

KIA는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선발 윤영철이 5⅓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은데 힘입어 7-6으로 이겼다.

전날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5연패에서 탈출한 KIA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해 9월 25일 대구 경기를 시작으로 삼성전 6연승도 이어갔다. 16승 17패가 된 KIA는 5할 승률 복귀에도 1승만을 남겼다.

반면 삼성은 지난 13일 대구 LG전부터 최근 4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15승 20패가 됐다. 6위 KIA와 7위 삼성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KIA 승리의 일등공신은 윤영철이었다. 올해 충암고를 졸업하고 2023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KIA에 지명된 좌완인 윤영철은 이날 눈부신 호투로 경기를 지배했다. 최고 구속은 141km에 머물렀고 대부분 직구는 130km대였다. 하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삼성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상하좌우를 최대한 이용한 코너워크도 돋보였다.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윤영철은 6회말 이재현과 피렐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구자욱을 유격수 인필드플라이로 잡고 구원투수 전상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1루수 황대인의 실책으로 주자가 홈에 들어오면서 윤영철에게 비자책 1실점이 기록됐다. 시즌 2승(1패)째를 따낸 윤영철이 기록한 5⅓이닝과 투구수 94개 모두 개인 최다 기록이었다.

타선도 윤영철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KIA는 3회초 1사 후 박찬호, 고종욱의 연속안타로 만든 1, 3루 기회에서 소크라테스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계속된 찬스에서 김선빈의 2루타, 황대인의 2타점 적시타를 더해 4-0으로 달아났다.

5회초에는 소크라테스가 솔로홈런으로 두 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6회초에도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더해 6-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6회말 3점을 뽑으며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KIA는 8회초 류지혁의 1타점 2루타로 삼성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삼성은 3-7로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KIA 유격수 박찬호의 실책과 피렐라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1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마무리 정해영에 이어 등판한 좌완 최지민이 추가 실점없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 간신히 승리를 지켰다.

소크라테스와 황대인은 나란히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1번타자 박찬호는 5타수 3안타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KIA 타선은 장단 14안타로 삼성 마운드를 흔들었다.

삼성 선발 수아레스는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았지만 11안타를얻어맞고 6실점해 시즌 3패째를 당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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