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카 “방공 레이더·지뢰제거 장치 지원 절실”
[앵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젤렌스카 여사가 국내 방송사 가운데 유일하게 KBS를 찾아 인터뷰를 했습니다.
러시아의 공습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의 안전을 위해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KBS를 찾은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은 러시아의 키이우 공습 소식을 언급하며 전쟁으로 꿈을 잃어버렸다고 토로합니다.
[올레나 젤렌스카/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 : "아이들은 꿈을 꿔야되는 나이인데요. 우크라이나 아이들은 이런 꿈을 꿀 수 없고 그런 꿈 꾸는 시간을 갖출 수 없는 게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특히, 한국의 무기 지원이 어렵다는 걸 잘 안다면서도 적의 공습을 탐지할 수 있는 방공 레이더가 절실하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주로 밤에 이뤄지고 있다면서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용 무기라도 지원해달라는 겁니다.
["(레이더와 같은) 방공 장비가 우크라이나 국민들 안전을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많은 방공 장비가 필요합니다."]
또, 농민들이 밭에 나갔다가, 어린이들이 뛰어놀다 지뢰를 밟는다며 지뢰 제거 장비 지원도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지뢰 제거를 위한 장비와 지뢰 제거 차량이 필요합니다. 이런 차량들이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습니다."]
전장 곳곳에서 속출하는 부상자를 옮길 구급 차량 등 의료나 교육 등에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기업들의 참여도 당부했습니다.
["우선 KBS에서 지속적으로 우크라이나에 관심을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우크라이나랑 멀리 떨어져 있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이해해주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은 우리한테 중요합니다."]
특히, 한국은 우크라이나와 공통점이 많다며 강력한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군사적인 부분에서도 협력을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우리에게는 또 다른 이유가 필요없습니다. 우리는 살고자 합니다. 보호하고자 합니다. 우리 가족들과 친척들을 지키고자 합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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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호 기자 (yellowca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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