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만 만나면 강해지는 ‘호랑이’…아기호랑이 호투로 5연패 뒤 2연승[스경X현장]
‘사자’만 만나면 강해지는 ‘호랑이’가 이번에도 웃었다.
KIA는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최근 5연패 뒤 2연승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다시 타게 됐다.
또한 지난해 9월25일 대구 경기부터 삼성전 6연승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삼성을 상대로 6승10패로 열세에 놓였던 KIA가 올해는 완전히 우세를 점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삼성전 시즌 상대 전적은 5승 무패다.
특히 KIA는 어려운 상황일 때 삼성을 만나서 좋은 성적을 냈다. KIA는 나성범, 김도영 등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어렵게 시즌을 치르고 있었으나 지난 4월21~23일 광주에서 열린 삼성과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시즌 첫 스윕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연패가 장기화될 수 있는 시점에 삼성을 만나 연승을 달성했다.
‘아기호랑이’의 패기가 삼성 타선을 완전히 잠재웠다. 2023년 신인 윤영철이 5.1이닝 4안타 2볼넷 2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1패)를 거뒀다. 종전 한 경기 최다 이닝이 5이닝이었던 윤영철은 이날 한 경기 개인 최다 이닝은 물론 최다 투구수(92개, 종전 91개)까지 넘겼다.
경기 전 김종국 KIA 감독은 윤영철에게 한 차례 휴식을 부여할 계획임을 밝혔다. 김종국 감독은 “윤영철은 오늘 경기 등판 후 혹은 23일 한화전을 마친 뒤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열흘간 휴식을 취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인 투수의 체력을 관리하고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김 감독은 “경기 전에 영철이가 기사를 보고 이걸 알게 되면 안 되는데 나중에 끝나고 이야기해줘야하지 않을까”라며 우려를 표하면서도 “그렇게 약한 멘탈을 가진 선수가 아니다”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사령탑이 예상대로 윤영철은 오히려 더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최고 141㎞의 직구(42개)와 슬라이더(28개), 체인지업(15개), 커브(6개) 등을 고루 섞으며 삼성 타선을 공략했다.
타선에서도 ‘막내’에게 힘을 실었다. 0-0으로 맞선 3회 2사 1·3루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고종욱이 홈인하며 선취점을 따냈고 최형우의 안타로 다시 만들어진 1·2루 찬스에서 김선빈의 1타점 3루타, 황대인의 2타점 적시타가 연속으로 터지며 3회에만 4점을 몰아서 냈다. 그리고 5회 소크라테스의 솔로 홈런, 6회 이우성의 중전 적시타로 더 달아났다.
삼성은 6회말 3점, 9회말 3점을 뽑아내며 추격했지만 더 이상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지난 13일 대구 LG전부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홈 4연패도 이어갔다.
대구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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