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끝난 5·18 전야제…현장 분위기는?
[KBS 광주] [앵커]
43년 전, 오늘 광주의 분위기는 어땠을까요?
내일이면 5.18이 43주기를 맞습니다.
전야제가 열리고 있는 금남로로 갑니다.
유승용 기자!
코로나 끝나고 첫 행사인데, 분위기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네, 전야제 무대가 제 앞으로 설치됐는데요.
금남로 일대를 모두 통제하고 행사를 진행했는데. 저녁 7시에 시작해 2시간 반 가량 펼쳐졌습니다.
지금은 주 행사는 모두 마무리가 됐고요.
무대를 중심으로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굿 행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다소 더운 날씨였는데, 시민들의 열기가 더해져 밤까지 식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코로나 방역조치가 모두 사라진 이후 첫 대규모 전야제로 오랜만에 많은 시민들이 이곳 금남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전야제 주제가 '끝까지 우리들은 정의파다'였는데, 80년 5월 시민들이 외쳤던 민주주의를 되새기며 정의롭게 살아가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전야제에 앞서 오후에는 80년 5월 민주화 시위를 그 자리인 금남로에서 시민 수천 명이 참여해 재현한 민주평화대행진이 열렸습니다.
오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는데요.
재임 중에 5·18정신의 헌법전문 반영을 하지 못해 아쉽다며 개헌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민주묘지에서 열린 추모식에서도 참석자들은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하는 게 시급하다고 한목소리로 말했습니다.
한편, 추모식에는 전두환 손자 전우원 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전 씨는 이곳 전야제 자리에도 함께 했고 오월어머니들과도 만남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앵커]
내일은 정부 기념식이 열리는데, 특별한 점이 있나요?
[기자]
네, 43주년 정부 기념식은 내일 오전 10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입니다.
정부 인사와 여야 정치권이 총출동하는데, 국민의힘은 지난해처럼 특별열차로 광주를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를 연 뒤 민주묘지로 집결하고,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도 대거 참석할 예정입니다.
내일 기념식에 윤석열 대통령 참석할지, 참석한다면 과거 약속한 오월정신의 헌법전문 수록과 관련한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금남로에서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정현덕/영상편집:이두형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김남국 코인 ‘배당률만 32%’…검찰, 수상한 장기 보유 분석
- [단독] ‘1위 한방병원’ 비결은?…“허위 처방으로 수백억 수익”
-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될 수 있을까?
- 거동 불편자·휴일 소아 환자 ‘초진부터’ 비대면 추진
- 20억 원 들인 ‘애물단지’ 목조 거북선, 154만 원에 팔린 사연은?
- “아시안게임 나가려면 1억 내라”…승마협회 요구 논란
- 5월에 올 뻔한 열대야…벌써 이럴 때야
- 구제역, 큰 농장에 몰렸다…‘자가 접종’ 화근 됐나
- 1억 전세금 못 준다더니…30억 짜리 제주도 호텔 산 집주인
- 거동 불편자·휴일 소아 환자 ‘초진부터’ 비대면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