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빅보이’ 또 터졌다. 어제 연타석 홈런→오늘 3타점 역전 결승 2루타, 레이저 홈 보살까지…LG, KT에 전날 패배 설욕하다 [잠실 리뷰]
[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가 KT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4차전 맞대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전날(16일)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이재원이 4회 무사 만루에서 주자 싹쓸이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재원은 좌익수 수비에서 기막힌 홈 송구로 보살을 성공시켜 실점을 막아냈다.
김현수는 34타석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깨고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동안 8안타를 맞았으나 2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째를 거뒀다.
KT는 이날 강백호와 김상수가 테이블세터로 나서고, 알포드-박병호-문상철이 중심타선에 배치됐다. 김준태, 조용호, 박경수, 장준원이 6~9번 하위타순으로 출장했다.
LG는 이날 홍창기(좌익수) 박해민(중견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이재원(좌익수) 김민성(2루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한다. 최근 32타석 연속 무안타로 부진한 김현수가 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고, 전날 나란히 홈런포를 터뜨린 세 명이 7~9번에 배치됐다.
KT는 1회 강백호가 초구를 때려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된 후 김상수가 우선상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알포드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돼 2사 2루. 박병호가 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를 때려 우전 적시타를 만들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문상철이 좌전 안타, 김준태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로 이어졌다. 조용호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추가 득점은 무산됐다.
KT는 2회 선두타자 박경수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희생 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자, 강백호가 우선상 2루타를 때려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2사 2루에서 알포드가 좌전 안타를 때렸고, 강백호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달렸으나 좌익수 이재원의 정확한 홈 송구에 태그 아웃됐다.
LG는 2회말 1사 후 오지환이 볼넷으로 골라 출루했고,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박동원도 볼넷을 골라 출루, 주자 2명이 모였으나 이재원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KT는 4회 2사 후 강백호가 우전 안타, 김상수가 우전 안타를 때려 1,2루 득점권에 주자가 진루했다. 알포드의 타구는 유격수 땅볼, 2루에서 주자가 아웃되면서 이닝이 끝났다.
LG는 4회 타자 일순하면서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를 뒤집었다. 오스틴의 좌중간 안타, 오지환읠 볼넷으로 무사 1,2루. 문보경이 번트 자세에서 강공으로 전환해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2-1로 추격하고 무사 1,3루 찬스가 이어졌다. 박동원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이재원이 때린 타구는 중견수 키를 넘어갔고,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는 3타점 2루타가 됐다. 4-2로 역전. 중견수 알포드가 최초 타구 판단을 잘못 해 옆으로 뛰다가 키를 넘겼다.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고, 홍창기가 중전 적시타로 5-2로 달아났다.
LG는 6회 1사 후 박해민이 주권 상대로 좌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김현수가 수비 시프트로 빈 유격수 자리로 빠져 나가는 좌전 적시타를 때려 6-2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7회 선두타자 박동원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대주자 신민재로 교체됐다. 신민재는 투수의 1루 견제구가 뒤로 빠지면서 2루로 진루했다. 이어 3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1사 후 대타 문성주의 투수 옆 땅볼 때 3루 주자가 득점, 7-2로 달아났다.
KT는 8회 1사 후 조용호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대주자 홍현빈으로 교체됐다. 대타 장성우의 타구는 투수 땅볼, 그런데 투수 이정용이 2루로 던진 송구가 외야로 빠지는 송구 실책으로 1사 1,3루가 됐다. 장준원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격했다.
LG는 9회 함덕주가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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