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3승+이재원 결승타’ LG, KT에 역전승…전날 패배 설욕 [MK잠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5. 1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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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선발투수 임찬규의 역투와 결승타를 때려낸 이재원의 수훈을 앞세워 KT에 당한 전날(16일) 패배를 역전승으로 되돌려줬다.

LG 트윈스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7-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난타전 끝에 7-12로 KT에 무릎을 꿇었던 LG는 이로써 패배를 되갚아주며 23승 14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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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선발투수 임찬규의 역투와 결승타를 때려낸 이재원의 수훈을 앞세워 KT에 당한 전날(16일) 패배를 역전승으로 되돌려줬다.

LG 트윈스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7-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난타전 끝에 7-12로 KT에 무릎을 꿇었던 LG는 이로써 패배를 되갚아주며 23승 14패를 기록했다. 반면 연승이 좌절된 KT는 23패(10승 2무)째를 떠안으며 상승세가 한 풀 꺾이게 됐다.

17일 잠실 KT전에서 결승타를 때려낸 LG 이재원.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LG는 투수 임찬규를 필두로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이재원(좌익수)-김민성(2루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KT는 이에 맞서 강백호(우익수)-김상수(유격수)-앤서니 알포드(중견수)-박병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김준태(포수)-조용호(좌익수)-박경수(2루수)-장준원(3루수)이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보 슐서.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1회초 1사 후 김상수가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치며 물꼬를 텄다. 이어 알포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후속타자 박병호가 우익수 앞으로 흘러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다만 문상철의 좌전 안타와 김준태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조용호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KT의 득점 행진은 2회초에도 계속됐다. 박경수의 볼넷과 장준원의 희생번트로 연결된 1사 2루에서 강백호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김상수의 3루수 직선타로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알포드의 좌전 안타에 홈으로 파고들던 강백호가 태그 아웃되며 이번에도 대량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침묵하던 LG는 2회말 처음으로 기회를 잡았다. 오지환의 볼넷과 상대 투수의 폭투, 박동원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만들어진 것. 하지만 이재원이 루킹 삼진으로 돌아서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LG는 두 번째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4회말 오스틴의 안타와 오지환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문보경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박동원의 볼넷으로 연결된 무사 만루에서는 이재원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역전 3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으며 김민성의 희생번트로 계속된 1사 3루에서도 홍창기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5-2.

기세가 오른 LG는 6회말 박해민의 2루타에 이은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로 한 발 더 달아났다. 7회말에는 박동원의 안타와 상대 투수의 견제 실책, 대주자 신민재의 3루도루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문성주의 투수 땅볼 타구에 3루주자 신민재가 홈을 파고들었다.

다급해진 KT는 8회초 홍현빈의 안타와 장성우의 투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실책으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장준원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지만, 거기까지였다. 결국 경기는 LG의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LG 임찬규는 17일 잠실 KT전에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초반 난조에도 84개의 볼을 뿌리며 5이닝을 8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무패)째를 올렸다. 이어 박명근(홀, 1이닝 무실점)-유영찬(1이닝 무실점)-이정용(1이닝 1실점 0자책점)-함덕주(1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이재원(3타수 1안타 3타점)을 비롯해 박해민(4타수 3안타), 홍창기(5타수 2안타 1타점), 김현수(5타수 2안타 1타점)는 맹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KT는 선발투수 슐서(5이닝 9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5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5패(1승)째. 타선도 10안타 3득점이라는 다소 아쉬운 득점 생산력에 그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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