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에서 타구속도 181.8㎞ 싹쓸이 2루타’ 이재원 대포 앞세운 LG, KT에 전날 패배 설욕[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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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이 약속한 기회를 통해 무섭게 잠재력을 터뜨리고 있다.
'잠실 빅보이' 이재원이 전날 홈런만큼이나 위력적인 타구를 터뜨리며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17일 잠실 KT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잠실구장 한 가운데를 가르는 무시무시한 타구로 LG는 역전에 성공했고 이재원은 결승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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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사령탑이 약속한 기회를 통해 무섭게 잠재력을 터뜨리고 있다. ‘잠실 빅보이’ 이재원이 전날 홈런만큼이나 위력적인 타구를 터뜨리며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17일 잠실 KT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결정적인 순간 이재원의 대포알 같은 타구가 터졌다. 이재원은 4회말 무사만루에서 타구속도 시속 181.8㎞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 잠실구장 한 가운데를 가르는 무시무시한 타구로 LG는 역전에 성공했고 이재원은 결승타를 기록했다.
이재원은 3타수 1안타 3타점 1볼넷, 박해민은 4타수 3안타 1볼넷으로 4출루로 활약했다. 문보경도 3안타, 홍창기와 김현수, 박동원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김현수는 지난 2일 잠실 NC전 이후 첫 안타를 기록하며 슬럼프에서 탈출했다.
선발투수 임찬규는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경기 초반 주무기 체인지업의 제구가 되지 않아 고전했지만 3회부터 제구를 찾으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임찬규 이후 박명근, 유영찬, 이정용, 함덕주가 등판해 리드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23승 14패가 됐다. 전날 KT에 두 차례 빅이닝을 허용하며 7-12로 패했는데 4회 5득점 빅이닝으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경기 초반은 KT가 앞서나갔다. KT는 1회초 김상수가 2루타, 2사 2루에서 박병호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에는 1사 2루에서 강백호가 적시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끌려가던 LG는 4회말 반격했다. 선두타자 오스틴이 중전안타,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가 됐다. 찬스에서 문보경이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로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박동원도 볼넷을 고르며 만루가 됐고 이재원이 상대투수 슐서의 초구에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
4-2로 역전한 LG는 김민성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고 홍창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5-2로 달아났다.
5회말 1사 만루에서 득점하지 못한 LG는 6회말에는 추가점에 성공했다. 박해민의 2루타로 무사 2루가 됐고 김현수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6-2로 도망갔다.
7회말에는 선두타자 박동원이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대주자 신민재가 상대 견제 에러와 3루 도루로 무사 3루가 됐다. 이재원이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문성주에 투수 땅볼에 신민재가 홈을 밟아 7-2로 리드폭을 넓혔다.
KT는 8회초 홍현빈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후 이정용의 송구 에러로 잡은 기회를 살렸다. 이정용은 박경수의 더블플레이가 될 수 있는 투수 땅볼을 잡은 뒤 2루로 송구 에러를 범해 1사 1, 3루가 됐다. 이어 장준원의 희생플라이로 3점째를 올렸다.
더 이상 득점은 없었다. LG는 9회초 함덕주를 올려 승리를 완성했다.
KT는 선발투수 보 슐서가 5이닝 5실점으로 5패째를 기록했다. 강백호가 2안타, 김상수가 3안타로 테이블세터가 활약했지만 경기 초반 이후 터선이 연결고리를 형성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시즌 전적 10승 23패 2무가 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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