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빅보이 싹쓸이 3타점+32타수 무안타 김현수까지 쳤다…LG, kt에 7-3 역전승

신원철 기자 2023. 5. 1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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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이 이틀 연속 거포 본능을 발휘했다.

여기에 30타수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던 김현수까지 살아났다.

거포 유망주 이재원이 싹쓸이 역전 적시타를 터트렸고, 9경기에 걸쳐 32타수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던 김현수가 멀티히트로 부활을 알렸다.

추가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김현수가 33타수 만에 안타를 터트리면서 LG가 더욱 기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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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이재원이 또 한번 괴력의 타구로 존재감을 보였다. ⓒ곽혜미 기자
▲ 김현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이재원이 이틀 연속 거포 본능을 발휘했다. 여기에 30타수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던 김현수까지 살아났다. LG가 한 이닝에 5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kt에 설욕했다.

LG 트윈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4차전에서 7-3으로 이겼다. 3회까지 0-2로 끌려가다 4회 빅이닝으로 역전했다. 전날 역전패를 설욕하면서 23승 14패 승률 0.622가 됐다.

거포 유망주 이재원이 싹쓸이 역전 적시타를 터트렸고, 9경기에 걸쳐 32타수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던 김현수가 멀티히트로 부활을 알렸다. 선발 임찬규는 1, 2회 연속 실점에도 5이닝을 책임지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다.

임찬규는 1회 2사 후 박병호에게 적시타를 맞고 kt에 선취점을 허용했다. 여기서 추가점은 내주지 않았지만 문상철에게 안타, 김준태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다. 1회에만 31구를 던져야 했다. 2회에는 1사 2루에서 강백호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2점째를 빼앗겼다.

▲ 임찬규 ⓒ연합뉴스

임찬규가 고전하는 사이 LG 타선도 침묵했다. kt 선발 보 슐서를 상대로 3회까지 안타 2개 볼넷 2개를 얻었지만 점수는 뽑지 못했다. 그러나 4회 한 번에 5점을 올리면서 경기 흐름을 돌려놨다.

오스틴 딘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오지환은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무사 1, 2루에서 문보경이 페이크 번트 후 강공 전환으로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날렸다.

박동원의 볼넷으로 베이스가 꽉 찼고, 전날 연타석 홈런을 터트린 이재원의 타석이 왔다. 이재원은 슐서의 초구를 때려 중견수 키를 넘기는 3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점수가 1-2에서 단번에 4-2로 뒤집어졌다.

1사 3루에서는 홍창기의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빅이닝이 만들어졌다. 추가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김현수가 33타수 만에 안타를 터트리면서 LG가 더욱 기세를 올렸다. 김현수는 6회 4점 차로 더 달아나는 적시타를 기록했다. 8경기 만의 안타, 8경기 만의 멀티히트다. 7회에는 대타 문성주가 7-2로 도망가는 1타점을 올렸다.

임찬규는 5이닝 동안 84구를 던지면서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5-2로 앞선 6회부터 구원투수들이 나왔다. 박명근이 6회, 유영찬이 7회를 책임졌다. 8회는 이정용(1이닝 1실점), 9회는 함덕주가 던졌다.

전날 15안타 12득점을 몰아쳤던 kt는 좋은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2점 리드를 너무 쉽게 잃었다. 첫 실점 뒤 이강철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와 슐서를 다독였으나 그 뒤로 4점을 더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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