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곰방망이…두산, 장타 7개 포함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

김재환·로하스 홈런포 등 화력 폭발

두산 베어스 김재환. /뉴스1 DB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4연승 중인 두산 베어스가 불붙은 타격감을 선보이며 키움 히어로즈 마운드를 두들겼다.

두산은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전을 치르고 있다.

전날까지 4연승을 내달린 두산은 이날 1군 데뷔전을 치르는 이원재를 선발로 등판시켰다. 이원재는 2회를 버티지 못하고 3실점하며 물러났지만 두산은 한 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타선이 활발하게 점수를 내준 덕이다. 두산은 1회 박계범의 2루타와 김재환의 볼넷, 양석환의 2타점 2루타, 허경민의 추가 2타점 2루타 등으로 대거 4점을 뽑았다.

4-3으로 추격당한 3회초엔 양의지의 2루타 이후 김재환의 우월 2점홈런으로 달아났다.

다시 6-5로 추격당한 6회초엔 호세 로하스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정수빈, 양의지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해 9-5로 벌렸다.

두산은 7회초 2사 후 나온 양찬열의 적시타로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했다. 올 시즌 5번째, KBO리그 통산 1050번째이며 두산의 올 시즌 첫 기록이다.

7회까지 두산은 13안타를 몰아쳤는데 이 중 홈런 2개, 2루타 5개 등 장타가 7개에 달해 키움 마운드를 마음껏 두들겼다.

7회말 현재 두산이 9-5로 리드하고 있는 가운데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두산은 시즌 첫 5연승을 달리게 된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