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으로 DDP서 하룻밤을"···딱 1팀만 허락된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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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글로벌 공유숙박 플랫폼인 에어비앤비의 숙소로 변신한다.
에어비앤비는 17일 서울 DDP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글로벌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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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유숙박 홍보 효과
BTS 덕 본 에어비앤비, 한류 접목 적극
외래관광객 3000만 목표에 서울시도 협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글로벌 공유숙박 플랫폼인 에어비앤비의 숙소로 변신한다. DDP의 일일 주인(호스트)은 인기 아이돌 그룹 ‘엔하이픈’이다. 글로벌 플랫폼에 K팝·K패션 등을 접목해 한국으로의 관광 수요를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에어비앤비는 17일 서울 DDP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글로벌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에서 하룻밤(Night At)’의 일환으로 에어비앤비가 서울디자인재단과 함께 서울과 DDP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캠페인은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오페라가르니에, 브라질 마라카낭 축구장, 미국 시카고 불스 농구장 등에서 진행됐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의 DDP가 처음이다.
캠페인의 장소로 DDP가 선정된 데는 DDP가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이기 때문이다. DDP는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건축물로 곡선을 살린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평상시에는 숙박 시설로 쓰지 않는다. 숙박 날짜는 서울패션위크가 열리기 전날인 올 9월 4일 딱 하루다. 숙소는 DDP디자인랩 건물 4층의 잔디사랑방으로 런웨이 형태로 침대가 놓인다.
숙소의 호스트는 엔하이픈이 맡았다. 숙소에 들어서면 엔하이픈의 환영 동영상과 함께 엔하이픈이 직접 엄선한 간식, 음료, 책 등이 구비돼 있다. 엔하이픈이 직접 촬영해 사인한 폴라로이드 사진도 제공된다.
게스트는 처음으로 DDP에서 하룻밤을 보낼 뿐 아니라 서울패션위크를 경험할 기회도 가진다. 게스트에게는 서울패션위크 맨 앞 좌석에 앉아 패션쇼를 즐길 수 있도록 특별 입장권이 제공된다. 신진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구성된 의상 컬렉션도 입어볼 수 있다. 일반인에게는 공개되지 않는 DDP 루프톱에 올라 동대문의 전경을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혜택이 파격적인 만큼 게스트는 단 한 팀(2명)에 불과하다. DDP 숙박을 원하는 게스트라면 이달 24일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23일 오후 7시)에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하면 된다. 단 서울까지 왕복 교통편은 게스트가 부담해야 한다. DDP의 숙박료는 DDP의 착공 14주년을 기념해 14달러로 책정됐다. 내국인의 도심 에어비앤비 투숙은 국내에서는 아직 불법이지만 이번 행사에는 참여가 가능하다.
사실 이 같은 캠페인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추진될 수 있었던 데는 한국의 공유숙박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에어비앤비와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유치가 목표인 정부·서울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K팝·드라마·영화 등 한국 문화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방탄소년단(BTS)이 예능을 촬영한 평창의 숙소 ‘인 더 숲’이 에어비앤비에 등록되고 트위터에 관련 소식이 발표되자 에어비앤비 역사상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고 사이트 방문 유입도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선 블러차직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서울은 미국 관광객 사이에서도 지속적으로 인기 있는 여행지이며 이러한 추세가 오랫동안 유지되기 바란다”며 “서울의 패션과 문화의 중심지인 DDP에서 숙박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방문객들이 서울을 방문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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